[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대장동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의 투자금 400억원의 실질적 주인이 누구인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SK 측은 화천대유 초기 자금 400억원 주인은 SK 최기원 이사장이 맞으나, 킨앤파트너스에 대여해준 것 뿐 자금의 흐름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SK 측은 화천대유 초기 자금 400억원 주인은 SK 최기원 이사장이 맞으나, 킨앤파트너스에 대여해준 것 뿐 자금의 흐름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K 측은 화천대유 초기 자금 400억원 주인은 SK 최기원 이사장이 맞으나, 킨앤파트너스에 대여해준 것 뿐 자금의 흐름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K 그룹 고위 관계자는 9월24일 본지 와의 통화에서 “최기원 이사장이 투자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고 “그러나 킨앤파트너스에 대여해주고 10%의 이자를 받는 계약만 체결돼 있다. 더 이상의 자금의 흐름은 알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또 “킨앤파트너스 박중수 전 대표가 그 자금을 화천대유에 투자한 것도 최 이사장은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야 화천대유가 대박난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연 10%의 고정 이자만 받는 금전소비대차 계약서가 있다. 나중에 검찰이 수사하면 제시할 터이고 다 드러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기원 이사장이 400억원을 대여해준 박중수 전 대표는 2017년 말까지 최 이사장과 함께 우란문화재단 공동대표로 재직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이 관계자에게 킨앤파트너스가 흡수 합병된 플레이스포와 우란문화재단과의 관계에 대해 물었으나 “우란문화재단은 비영리법인이다. 재단과 플레이스포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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