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개통 42년 만에 폐선된 협궤철도
경강선 개통 5주년 기념 축하 전시회

[일간경기=이영일 기자] 여주박물관에서는 2016년 9월24일 개통된 경강선의 5주년을 축하하고 GTX노선 유치를 기원하고자 여주에 철도의 시대를 열게 해준 '수려선' 테마전시를 개최한다.

여주박물관에서는 2016년 9월24일 개통된 경강선의 5주년을 축하하고 GTX노선 유치를 기원하고자 여주에 철도의 시대를 열게 해준 '수려선' 테마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여주시)
여주박물관에서는 2016년 9월24일 개통된 경강선의 5주년을 축하하고 GTX노선 유치를 기원하고자 여주에 철도의 시대를 열게 해준 '수려선' 테마전시를 개최한다. (사진=여주시)

수려선은 1931년 수원~여주 구간이 완전개통돼 1972년 3월31일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42년만에 폐선된 사철 협궤 철도다. 이후 시민들의 염원과 열정적인 노력으로 44년만에 경기 동부를 연결하는 경강선이 개통됐다.

이번 전시는 여주박물관 여마관 2층 상설전시실의 근현대사 마지막 코너에 수려선 관련 소장유물 7점과 사진자료 6점이 전시된다. 

조선대도회, 조선여행안내, 조선 주요물산 및 분포도, 여주군관내도 등을 통해 수려선의 경로와 부설 이유를 알아보고, 사진자료를 통해 철도를 이용했던 사람들의 모습과 폐선 이후의 변화된 일상을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기증자 설종대로 부터 기증받은 수려선 역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유품 3점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여주박물관에서는 이번 전시와 연계해 9월28일부터 12월21일까지 매류초등학교를 비롯한 여주시 초등학교 3개교의 13학급을 방문하여 3~5학년 284명을 대상으로 협궤열차 3D입체퍼즐을 조립하며 ‘꼬마기차’로 불리던 수려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수려선 관련 소장유물이 부족해 소규모 테마전시로 개최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고 말하며 “우리 고장의 중요한 근대문화유산을 연구하고 그 성과를 전시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증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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