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정비사업 사실과 달라..일부 편집 요구"

                                                 조광한 남양주 시장.
                                                 조광한 남양주 시장.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남양주시기 9월26일 방영 예정인 SBS '집사부일체 이재명 경기도지사편’의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설명하는 방송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시는 또 해당 내용의 방송을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남양주시는 9월23일 SBS가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편을 사전 제작하고 내보낸 예고편에서 경기도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이 지사의 치적인양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계곡·하천 정비사업은 조광한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한 핵심 사업으로 수십 년간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하고 있던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이며 이러한 성과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시민들이 크게 호응하면서 다른 지자체에 모범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기도가 이를 벤치마킹해 도내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도는 이를 전국 최초라며 이재명 지사의 치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며 지난 7월3일 KB S‘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타 후보의 지적에 마지못해 남양주시가 최초로 진행한 사업이라고 공개적으로 시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는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다시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자신의 업적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시는 이러한 이재명 지사의 일방적이고 그릇된 주장이 여과 없이 방송된다면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고 여론이 왜곡될 것이라며 SBS에 이재명 지사가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주장하는 일부 내용을 편집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법원에 방영금지가처분도 신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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