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누적 득표율 상승..이재명 상승폭 가장 커
이낙연 "선관위 자의적 해석..특정후보에 기울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였던 정세균 전 총리의 중도사퇴로 그가 획득한 표가 무효표로 처리되자 이낙연 후보 측이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9월16일 지난 13일 사퇴한 전 정 총리의 득표를 무효화 한다고 발표하자 이낙연 캠프 측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9월16일 지난 13일 사퇴한 전 정 총리의 득표를 무효화 한다고 발표하자 이낙연 캠프 측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9월16일 예비후보 정 전 총리가 13일 사퇴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선관위는 특별당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59조 1항에 따라 투표 무효 처리됐다”고 발표했다.

또 “60조의 당선인 결정 1항의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합산하여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며 “계산했던 유효 투표 산입은 불가”함을 전했다.

이에 따라 정세균 전 총리가 얻은 2만3000표는 무효표가 됐으며 그에 따라 각 후보들의 누적득표율이 올라간다.

이재명 51.4%→53.70%, 이낙연 31.08%→32.46%, 추미애 11.35%→11.85%, 박용진 1.25%→1.30%, 김두관 0.63→0.66%로 상승했다.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에 이낙연 후보 측이 즉각 반발했다.

이낙연 선거캠프 이병훈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은 모호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 전 총리를 지지한 2만3 천여 지지자들을 유령으로 만들고 전체 표심을 왜곡하는 결정을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또 "엄정 중립이어야 할 당이 특정 후보에 경도됐다는 의심을 살 결정“이라며 "부디 재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후보 모두의 득표율이 올라가지만 백분율 특성상 득표가 많은 이 지사의 득표율 상승폭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당규에 따라 경선 결과 과반수를 넘으면 결선을 치루지 않고 바로 대선주자가 되는 것이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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