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과 수양딸의 尹 죽이기" 맹공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윤 전 총장에게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대선에 개입한 것’이라 반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캠프 장제원 종합상황실장이 9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캠프 장제원 종합상황실장이 9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장제원 종합 상황실장은 9월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재직 시에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여권 인사를 고발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은 “국정원장과 그의 수양 딸(조성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버스가 지난 2일 의혹을 제기하기 전인 지난달 11일에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박 국정원장과 만났다며 “과연 일반적인 만남일까”라고 발언했다.

그는 “조 씨가 사실상 박지원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이나 다름없다”라며 “조씨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박 원장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시절 비상대책위원으로 정치적 인연을 시작했다”고 짚었다.

또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했을 때 함께 당을 떠났고,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때 조 씨는 박 원장과 함께 입당했다”라며 "제보자 조성은씨는 평소 박지원 원장에 대해 절대 신뢰관계가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라며 두 사람의 인연이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실장은 “7월21일 ‘박지원의 수양 딸’ 조 씨가 제보하고, 8월11일 박지원 원장과 조 씨가 식사를 하고 9월 2일 뉴스버스가 단독기사를 썼다.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고 성토했다.

또한 “ 9월3일,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빠른 추가보도를 부탁’한다며 법무부 자체 조사를 시사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했다”며 “윤석열 죽이기 공식이 진행되었다. 이런 것이 진짜 ‘고발 사주 의혹’ 인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박지원 원장과 조 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해야 한다. 몇 번을 만났는지, 휴대폰과 호텔 CCTV나 QR 기록을 확보해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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