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인천지역 내 학교폭력은 37.7% 줄어
인천경찰청, 2학기 개학 맞춰 학교폭력 예방활동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학교폭력은 대폭 감소한 반면 사이버 학교폭력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예방책 마련이 요구된다.

9월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는 19.3%가 감소한 반면 사이버 학교폭력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예방책 마련이 요구된다. (그래픽=일간경기)
9월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는 19.3%가 감소한 반면 사이버 학교폭력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예방책 마련이 요구된다. (그래픽=일간경기)

9월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는 19.3%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폭행·상해·금품갈취 등 전형적인 학교폭력은 무려 37.7%가 줄어들었다.

반면 사이버 성폭력이나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사이버 학교폭력은 21.9%나 늘어났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2학기 개학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들어간다.

먼저 경찰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2개월간 학교폭력 예방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교에 나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신종 학교폭력 유형 및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온라인상에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다.

여기에 최근 문제되고 있는 신규 회원을 초대하면 가입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악용하는 학교폭력도 있다.

또 SPO와 학교·교사 간 협력을 활성화해 조기 감지 및 신속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SPO의 대면활동 외에도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 회의 등 교육과 홍보 등 다변화한 비대면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온·오프라인 아웃리치 및 학교·지자체·청소년쉼터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해 위기 청소년도 조기 발굴할 방침이다.

청소년 안전망과 SPO 면담관리, 선도프로그램 등의 연계를 통한 촘촘한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 청소년 선도·보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청소년의 온라인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보호자들은 자녀들이 사이버상에서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천자치경찰 10대 과제인 청소년 안전버스와 청소년 참여 정책자문단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에서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