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사진 촬영부터 휠체어 살균까지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
어려운 이웃 위해 '정성 가득 도시락'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폭염으로 고생하던 여름도 이제 끝나고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힘든 와중이지만 남양주시는 본인의 힘듬보다 타인의 힘듬을 먼저 챙겨주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사진을 촬영해주는 사람부터, 휠체어 스팀 살균을 해주는 사람, 환경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까지. 타인을 사랑하는 남양주시민들로 코로나19의 고난도 이겨낸다. 그것이 남양주시민들의 의지다.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진접읍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홀몸어르신 행복사진 촬영'을 실시한다.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진접읍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홀몸어르신 행복사진 촬영'을 실시한다. (사진=남양주시)

◇ 홀몸노인들에게 사진 한장을‥ 진접은 경기행복마을관리소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진접읍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코로나19로 외로움을 겪고 있는 홀몸어르신을 찾아뵙고 콘셉트 사진을 찍어 드리는 '홀몸어르신 행복사진 촬영'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진접읍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서 간단한 집수리를 위해 방문한 한 홀몸어르신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신 것에서 착안해 기획됐으며, 꽃다발 등의 소품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한 후 포토샵 보정 작업을 거쳐 예쁜 액자에 사진을 담아 드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행복마을관리소의 행복마을 지킴이와 사무원은 어르신들에게 멋진 사진을 남겨 드리기 위해 사전에 사진 촬영과 관련된 실습을 마쳤으며, 현재 두 번째 어르신의 촬영을 완료했다.

김기철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운영위원회 위원장(명예소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로움을 겪으시는 홀몸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행복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상운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장은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지난 6월 문을 연 이후 차츰 우리 지역에 적합한 사업들이 발굴돼 추진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홍보를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에게 생활 밀착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쾌적한 휠체어를‥ 호평평내행복복지센터

남양주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와 호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8월 한 달간 남양주시 보장구 수리 센터와 함께 총 15대의 무료 대여 휠체어를 스팀 살균했다.

이번 작업은 호평동 주민들이 무료 대여 휠체어를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종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호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현일 위원장은 “앞으로도 남양주시 보장구 수리 센터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호평동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이영재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은 “‘호평동 무료 대여 휠체어’가 몸이 불편한 주민들의 든든한 두 다리 돼 모두가 행복한 마을이 되길 기대한다. 이번 작업이 행복한 마을, 호평동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8월29일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가 이패동 무대IC 인근에서 ‘무단투기 제로를 위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남양주시)
8월29일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가 이패동 무대IC 인근에서 ‘무단투기 제로를 위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남양주시)

◇쓰레기 무단투기 싹쓸이‥ 와부읍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

남양주시 와부읍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8월27일 쓰레기 무단투기 다발지역을 돌며 3색-존(ZONE)을 중심으로 ‘싹쓰리 챌린지’ 활동을 실시했다.

‘3색-존(ZONE)’은 음식물·종량제·재활용품 3가지로 쉽게 구분해 배출할 수 있도록 색깔로 표시한 쓰레기 배출구역이며, 3색-존과 연계해 진행되는 ‘싹쓰리 챌린지’는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무단투기지역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하는 환경정화 캠페인이다.

이날 와부읍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10여 명과 와부읍 직원들은 관내 외곽지역의 3색-존(ZONE)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청소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심원철 와부읍장은 “읍에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 활동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신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무단투기가 빈발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일련의 환경정화 활동이 시민들의 의식개선과 깨끗한 와부읍 만들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틀 뒤인 8월29일에는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가 이패동 무대IC 인근에서 ‘무단투기 제로를 위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전7시부터 5시간가량 진행 된 이날 환경정화 봉사활동은 철저히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 대원 20여명이 참여해 무단투기로 쌓여있는 쓰레기 약 3톤 분량을 일일이 분리 작업해 모두 수거했다.

새마을교통봉사대남양주시지대 나용자 대장은 “벌레, 악취 및 습한 환경 속에서도 깨끗한 남양주 건설을 위해 봉사활동에 함께 해준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환경혁신 도시 남양주 건설을 위해 쓰레기 배출문화를 조성하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취약계층에 정성가득 담은 도시락 전달‥ 복지재단 남부희망케어센터

남양주시복지재단 산하 남부희망케어센터는 8월28일 금곡동상점가총상인회와 함께 ‘정담은 도시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본래 정기적으로 금곡동상점가총상인회가 진행했던 외식행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되면서 상인회 회원들이 대책을 강구한 결과, 이번 행사는 도시락을 직접 가정에 방문해 전달하는 방법으로 변경돼 추진됐다.

금곡동상점가총상인회 김영필 회장은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없어 건강과 안부가 걱정됐는데 이렇게라도 우리 이웃들을 위해 도시락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어려운 가운데 함께해주신 상인회 회원 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지속적으로 홀몸어르신 및 어려운 취약계층과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남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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