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신수도권 정책 등 타 후보와 차별화 자신"
자가격리 해제되는 9월7일까지 유튜브로 소통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슬기로운 격리생활’ 유튜브로 유권자를 만났다.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슬기로운 격리생활’ 유튜브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사진=정세균 캠프)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슬기로운 격리생활’ 유튜브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사진=정세균 캠프)

정 전 총리는 코 앞으로 다가온 9월4일 대전·충남 대선 경선 발표를 앞두고, 그보다 먼저 자가격리된 김두관 의원과 전화 통화 방송으로 현안을 논의했다.

8월31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김 의원은 “토론회(20일 TV토론회)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청주에서 접촉한 분이 확진돼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됐다. 당황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도 신속하게 대처해서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석시키고 할 수 있는 나라는 손꼽힐 것"이라고 평했다.

정 전 총리의 "자가기간 동안을 어떻게 슬기롭게 보냈는가"하는 질문에 김 의원은 "중간에 영화도 한편 본 적이 있고, 19대 대통령 선거 공약집을 누가 만들어줘서 봤다. 페이스북도 열심히 하고 모바일 내 방송도 만들었다"고 조언했다.

두 예비 후보는 사회 지도층과 국민들의 부동산 투기는 근절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번 LH사건이 났을 때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 지도층의 부동산 투기는 근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또한 정 전 총리의 의견에 동의하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부친의 (농지 구입은) 세종시 농지 투기라고 봐야 한다. KDI에 이분이 근무했고 공공 투자기관에 특채로 들어갔다. (KDI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전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퇴를 하겠다고 했다”며 윤 의원의 거취는 국회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임을 표명했다.

정 전 총리는 “오늘부터 충청권에서 선거가 시작된다. 마음이 조급해진다”며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충청도에 가 있다”며 “충청도 신수도권 정책을 비롯해서 국토 균형 발전이나 충남북, 대전, 세종 등 각 시도별로 별도의 공약을 만들어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후보들과의 공약에 있어 충청권에도 확실하게 차별화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가 충청권 민심에 호소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캐스팅보트가 충청권이라는 시각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자가격리가 끝나는 7일까지 총 8일간 아침 9시30분에 유튜브로 국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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