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현 시장 재선 도전 전망
민주당 뚜렷한 다른 인물 없어
국민의힘 7명 예상 후보 거론

[일간경기=이규상 기자] 이천시는 도‧농 복합도시로 학연‧지연 관계를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하는 정치성향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1년이 남지 않은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 이천시장 출마할 예비후보군은 여·야 모두 7~8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왼쪽 상단 엄태준 현 시장, 김경희 전 이천시 부시장, 김학원 이천시의회 부의장, 류동혁 (주)서정 대표이사, 사진 왼쪽 하단 이현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 오형선 법무사, 최형근 전 화성시 부시장, 문기흡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
사진 왼쪽 상단 엄태준 현 시장, 김경희 전 이천시 부시장, 김학원 이천시의회 부의장, 류동혁 (주)서정 대표이사, 사진 왼쪽 하단 이현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 오형선 법무사, 최형근 전 화성시 부시장, 문기흡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엄태준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뚜렷한 예비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천시장 출마설이 나돌던 이천지역위원장이 탈당하면서 엄 시장의 독주가 예상된다.

초선인 엄태준(58) 시장은 시장 재임기간동안 남부지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예산을 투입하면서 지역균형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타워와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엄 시장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행정을 펼치고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재선의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일자리·고용률 도내 1위, 여성가족재단 유치, 재난안전분야 대통령 표창, 시립화장장 설립, 푸드통합지원센터·공원 조성 등의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반면 엄태준 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 후보군들은 7~8명에 이른다. 이들은 저마다 엄 시장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필승의 출사표를 던지고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경희(67) 전 이천시부시장, 김학원(58) 이천시의회 부의장, 경찰출신의 사업가인 류동혁(56) ㈜서정 대표이사, 이현호(71) 전 도의원, 오형선(65) 법무사, 최형근(63) 전 화성시 부시장, 문기흡(56)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인물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김경희 전 부시장은 이번이 세번째 도전으로 행정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시장은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석사)을 나와 행정안전부 감사담당관(정부합동감사반장), 경기도청 복지여성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학원 이천시의회 부의장도 시장 출마가 예상된다. 그는 3선의 시의원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강정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부의장은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의장은 이천청년회의소(JC) 회장, 민주평통사무처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류동혁 ㈜서정 대표이사는 경찰 출신으로 사업가로 공무원 경력과 사업가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이천시를 발전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경찰대학교를 나온 류동혁 대표는 경기경찰청 기획예산계장을 역임했다.

이현호 전 도의원은 시의원과 도의원 의정경험을 내세우며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전 도위원은 이천경찰서 초대 행정발전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민선 7기에 시장에 출마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출마를 접었던 오형선 법무사는 이후 21대 총선에서 송석준 국회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재선에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시장에 도전한다. 단국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오 법무사는 대법원 등기심의관, 서울중앙법원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최형근 전 화성시부시장도 이천의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화성시부시장은 서울대학교 농산업교육학을 졸업했으며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 남양주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여기에 그동안 출마설만 나돌던 문기흡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겸임교수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연세대학교 국제복지학(석사) 출신으로 현재 재단법인 이천시민장학회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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