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숨지게 한 엄마 "보일러 고온" 진술]

무더위 속 3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119 신고 당시 집에 보일러가 켜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집에서 보일러가 켜졌던 정황은 나오지 않아 진술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있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된 32살 A씨가 지난 7일 오후 3시40분께 119에 신고할 당시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 죽은 것 같다"고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가스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보일러가 켜졌던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집을 나가 외박했고 귀가 후 이미 숨진 딸을 발견했지만,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하루나 이틀 정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봇이 음료서비스, 택배 배달 '척척']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시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산시 시청 로비에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봇 자율배송 시범운행과 실내공간 3D 제작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로봇이 시민들에게 음료수도 나눠주고, 택배를 배송하는 모습이 제법 자연스럽니다. 또 오산시청과 유엔군 초전기념관 등 건축물을 3D 영상데이터로 구축해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등에 구현해 재난과 에너지관리 등에 활용하는 모습도 시연됐습니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허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산시는 인공지능과 로봇, 디지털트윈을 융합한 오산시 지능화 혁신 공공서비스를 확산하고 민간기업의 신규사업 창업에 활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 체험"]

인천시가 8·15 광복절을 맞아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인천크래프트 1945맵'을 무료로 공개하고 인천의 대표적 독립운동 장소와 독립 운동가를 만날 수 있도록 오픈 서버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인천크래프트 1945 맵'은 답동성당과 황어장터 등 인천의 주요 독립운동 장소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하고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과 심혁성 지사 등을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시켜 독립운동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모두 갖춘 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월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는 인천시 SNS 계정에 '대한독립만세'댓글과 필수 해시태그 #인천크래프트를 업로드 하면 인천시가 추첨을 통해 독립유공자를 후원하는 기업의 가방과 문화상품권을 경품으로 선물합니다. 

[안산호수공원에 태극종이배 띄워]

제76주년 광복절을 사흘 앞두고 이색 광복절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어제 안산호수공원 호수에 애국심을 담은 태극 종이배를 띄우며 "시민과 함께 천년안산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산호수공원은 1998년 시화방조제 조성으로 사라진 옛 사리포구 자리로, 독립운동가이자 소설 '상록수'의 실제 주인공 최용신 선생이 학생들의 학비 마련을 위해 바지락 등을 캤던 곳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안산지역 7개 신문사도 광복절을 맞아 안산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종이배를 제작해 시민에게 기증했습니다. 안산시는 호수공원 설치를 시작으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태극 종이배는 길이 2m, 높이 1m50cm 크기로 무게는 약 20kg이며, 한지를 소재로 한 유등 형태의 조형물입니다.

[일본산 홍어 4년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도내 수입 수산물 취급음식점과 유통·판매·가공업소 480곳을 수사해 57곳에서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의 한 음식점은 4년간 흑산도 홍어가 아니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홍보했으나 이들이 판매한 것은 가격이 저렴한 일본산 냉장 홍어였습니다. 양평군의 한 음식점은 일본산 도미와 중국산 농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산 수산물의 국내산 거짓 표시가 많았는데, 경기도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소비자의 일본산 기피 확산과 국내산보다 낮은 가격의 일본·중국산 판매, 판매자의 원산지 관리 소홀 등을 꼽았습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음식점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고 보강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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