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2022 지방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의 분위기와 표심의 향방을 가늠해 보는 시간, 오늘은 세 번째 순서입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인천시장 후보로 나설 건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지난 네 번의 인천시장 지방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번갈아 가며 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번 8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나라당 안상수와 민주당 송영길, 새누리당 유정복,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이 각각 4년씩 시장직을 맡았죠. 이제 인천 시장 후보군으로 어떤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지 김동현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천지역에는 어떤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나요?

(기자 리포트 - 김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거물급으로 논해지고 있는 두 명,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윤관석 현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먼저 박남춘 현 시장은 이미 지난해 6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에는 원도심 재생사업, 그리고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를 완수하려면 재선이 필요하다"며 재선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박 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 조성'을 최우선 시정현안으로 내세우며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드는 것을 주요 성과로 부각하며 재선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3선의 윤관석 국회의원입니다. 윤 의원은 송영길 대표의 인천시장 때 대변인을 지내는 등 송 대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고 최근에는 당 사무총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인천시장의 꿈을 키우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윤 의원 입장에서 사무총장이라는 커리어까지 쌓게 돼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시장이 아닌 정부 주요 요직에 도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활동할 수 있다고 지역 정가는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정복 전 시장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 전 시장은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국비 비중을 크게 올리며 재정위기에서 탈출시켰고, 특히 공항·항만·공항고속도로 등 하늘과 땅·바다로 연결되는 지역적 이점을 살린 인천의 캐치프레이즈인 ‘올 웨이스 인천’(All Way’s Incheon)을 만들어 ‘인천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인천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초석을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학재 국민의힘 전 인천시당위원장은 내년 인천시장 후보로 나설 당내 후보 중 유일한 50대로 꼽힙니다. 만 37세이던 지난 2002년 서구청장에 '최연소'로 당선돼 구청장 재선, 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내년 시장 야권 후보자 중 유일하게 지역 현안과 관련해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소각장 증설에 대한 정책 비판과 인천공항발 GTX-D노선 도입을 위한 청와대 1인 시위 등 시민들의 민생과 경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부대표, 지난 총선 연수을에 출마했던 이정미 전 당대표 등이 후보군에 꼽히고 있습니다. 김응호 부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등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왔고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5년 넘게 표밭을 다져온 이정미 전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지역 정가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시장 후보군을 정당별로 알아봤는데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내년 대선 이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다 보니 대선 결과에 따라 민심의 풍향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또 다른 후보들이 난립할 수 있다는 지역 민심의 예상도 있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인천지역 후보군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와 인천지역을 책임지게 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요? 일간경기TV와 함께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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