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경비함정 등 급파해 화재 진압하고 승선원 무사히 구조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주말 인천 인근 해상에서 각각 20여 명과 10여 명이 탄 낚시어선에서 불이 나고 고장이 나는 사고가 잇따랐다.

7일 낮 1시14분께 인천 옹진군 문갑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2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 A호(9.77톤)에 불이 났다. (사진=인천 해양경찰서)
7일 낮 1시14분께 인천 옹진군 문갑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2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 A호(9.77톤)에 불이 났다. (사진=인천 해양경찰서)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4분께 인천 옹진군 문갑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2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 A호(9.77톤)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낚시어선 선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평택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과 함께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A호의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동원된 구조세력은 경비함정 10척, 항공기 1대와 민간자율구조선 6척, 해군 2척 총 19척이다.

당시 A호에 불이 나자 자체 진압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승선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입수했다. 

이들은 해상에서 표류 중 인근에 있던 낚시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경은 조만간 A호 선장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 26분께 같은 문갑도 인근 해상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 B호(9.77톤)가 비상투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B호는 낚시를 하던 중 갑작스러운 타기 고장으로 비상투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인천해경 경비함정은 승선원 14명의 건강상태 등 안전여부 확인 후 단정을 이용해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웠다. 

타기 고장이 난 B호는 인근 선박에 의해 영흥도 진두항으로 이송 조치됐다.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진두항에서 출항한 B호는 선상 낚시를 하던 중 타기가 말을 듣지 않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안전한 해상활동을 위해 주기적인 선박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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