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면증 진료 환자 65만8675명 중 20대가 3만7883명 달해
2019년보다 7.3% 증가..이용호 의원 "정부 국민 심리방역 집중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면증에 시달리는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8월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1년간 불면증 진료 환자 수는 모두 65만867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대 불면증 진료 환자는 남성 1만6231명과 여성 2만1652명을 포함해 총 3만7883명으로 파악됐다. (사진=일간경기DB)
8월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1년간 불면증 진료 환자 수는 모두 65만867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대 불면증 진료 환자는 남성 1만6231명과 여성 2만1652명을 포함해 총 3만7883명으로 파악됐다. (사진=일간경기DB)

8월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도 1년간 불면증 진료 환자 수는 모두 65만867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우리나라 전체 국민 가운데 매월 평균 약 5만4890명이 불면증 진료를 받은 셈이다.

앞서 2019년 한 해 동안 불면증 진료를 받은 환자는 63만3620명으로 월 평균 약 5만2802명이나 됐다.

2019년에서 2020년 1년 사이 4.0%에 해당하는 2만5055명이 늘어났다.

2020년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약 39%에 해당하는 25만9232명이고 여성이 39만9443으로 약61%를 기록했다.

불면증 진료 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무려 20%가 넘는 14만211명이나 많았다.

앞선 2019년에는 남성이 24만8357명이고 여성은 38만5263명으로 1년 만에 각각 1만875명과 1만4180명이 늘어 4.4%와 3.7%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0대와 80대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실제로 2020년 20대 불면증 진료 환자는 남성 1만6231명과 여성 2만1652명을 포함해 총 3만788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월평균 3157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여성이 남성보다 5421명이나 많았다.

이어 앞선 2019년 20대 불면증 진료 환자 수는 3만5295명으로 월 평균 약 2941명이다.

이중 남성은 1만4908명이고 여성은 2만38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479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불면증 진료 환자의 경우 2019년과 2020년까지 1년 사이 7.3%에 해당하는 2588명이나 증가했다.

또 20대 남성은 같은 1년 사이 8.9% 여성은 6.2%가 늘어나 여성보다 남성의 증가폭이 컸다.

불면증은 불면증(수면장애)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들지만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수면 부족 상태가 돼 낮 동안 졸음이나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적인 문제도 불면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용호 의원은 “정부가 심리방역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고 대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한시적으로라도 코로나19로 인한 질환에 대해서는 의료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