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22년 6월1일에 대한민국 전역에서 실시될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지방선거이다. 대한민국 제6공화국 8번째 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르는 선거이자 민선 7기의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과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의 의원들의 후임자 및 연임자를 뽑는 선거이다.

본 선거의 당선자는 민선 8기가 된다. 2022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지난 2017년 5.9 대선 이후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면서 제동이 걸린 형국이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만 36세의 이준석 신임 대표를 비롯해 여성 후보 3명이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등 당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는 평가다.

6.1 지방선거의 경우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는 흐름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신임 대통령 취임식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치러지게 돼, 대선 승리 정당의 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광역시의 내년 지방선거 지형은 어떨까? 일간경기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등 각 정당별로 2022년 6월 1일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현장 지역 분위기와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들을 짚어봤다.

 

달려라! 2022지방선거-인천 강화군수

유천호 군수 최초 3선 도전

윤재상 시의원 즉답은 피해
안영수 전 시의원 출마 유력

이상복 전 군수 출마 확실시

한현희 전 부시장 목하 고민중

전·현직 군수 재대결 '초미 관심사'


단군의 유적 참성단과 삼랑성이 있는 강화군은 지난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통합된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보수 쪽에 가깝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그동안 치러진 지방선거 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 보수 후보와 진보 후보 각 2번씩 군수에 당선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여 왔다.

현 군수를 포함해 역대 군수 중 3명이 재선과 1번 건너 뛰어 당선되는 등 군수를 2번 역임해 기존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도 지난 2004년 17대부터 2012년 19대까지 서구를 포함한 ‘갑’과 ‘을’ 선거구에서 모두 보수 성향의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또 선거구가 중구·동구·옹진군을 포함한 2016년 20대와 동구가 빠지고 중구·옹진군이 포함된 2020년 21대에서도 각각 보수 쪽인 무소속 후보와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처럼 총선에서는 보수 쪽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과 진보·보수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군수 선거 역시 무소속과 진보, 보수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와 누가 당선될 지에 지역 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2번 당선된 현 군수와 두 번째 군수 자리를 노리는 전 군수간의 대결이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복 전 강화군수, 한현희 전 평택시 부시장.
                                                          이상복 전 강화군수, 한현희 전 평택시 부시장.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복(67) 전 강화군수와 한현희(62) 전 평택부시장이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지역 내에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이상복 전 강화 군수는 군민들이 군의 행정을 맡아 올바르게 이끌어 달라는 요청이 적지 않은 만큼 그들과의 교감을 통해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 원장과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안전 정책관 등을 역임한 이상복 전 군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민선 6기 강화군수를 지냈다.

한현희 전 평택부시장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있으나 공직 봉사 경험을 통해 강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출마 의사를 간접 피력했다.

말단에서 고위직까지 공직을 수행하고 훈장 3회 수상한 한현희 전 평택부시장은 경기도 수자원본부장과 가평군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유천호 강화군수, 윤재상 인천시의원,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유천호 강화군수, 윤재상 인천시의원,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국민의힘의 경우는 유천호(70) 현 강화군수와 윤재상(62) 인천시의회 의원, 안영수(69) 전 인천시의회 의원 등이 내년 군수 선거에 강력한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먼저 내년 군수 선거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유천호 강화군수는 지난 민선 5기와 현 7기에 이어 강화군에서는 최초로 3번째로 군수 선거에서 당선될지 가 지역 내 최대 이슈거리다.

제5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낸 유천호 강화군수는 제7대와 8대 인천시 생활체육회 회장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본부이사, 인천시 재향군인회 회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지역에서 출마설이 강하게 거론되는 윤재상(62) 인천시의회 의원은 현역 시의원으로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입장을 내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출마 여부에 즉답을 피했다.

두 번의 강화군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두 번째 인천시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재상 인천시의회 의원은 강화군의회 의장과 인천시 군·구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안영수 전 인천시의회 의원도 지역 내에서 강력한 출마 후보군으로 있으며 본인도 군민이 잘살고 공정한 강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사실상 내년 군수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강화문화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영수 전 인천시의회 의원은 강화읍장 등 40여년 공직 생활을 거쳐 지난 2010년 제6대와 2014년 제7대 인천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처럼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모두 전·현 군수와 전·현 인천시의회 의원, 전직 고위 공직자 등 거물급으로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과 내년 선거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치러진 군수 선거에서 유천호 현 군수에 패한 이상복 전 군수의 설욕을 위한 재대결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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