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희 수원백제한의원 원장.
류상희 수원백제한의원 원장.

인체에서 어느 한 부위라도 소중하지 않은 곳은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많은 신경의 집합체다. 그렇기 때문에 혈액의 공급량이 가장 많아 열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도 하다.

머리는 그 자체로도 열이 많으므로 머리에 열이 전달되는 것을 싫어한다. 열이 가볍게 오면 투통, 열이 심하게 오면 정신이상이나 경기가 오게 된다.

그렇다면 두통의 원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머리에 혈액의 공급이 적어서 오는 두통을 살펴보면,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두뇌회전을 필요로 한다. 현대 사회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다. 자연스럽게 현대인들은 두통 질환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경, 생각을 많이 하면 두뇌회전이 빨라지므로 머리는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요구하는데 이 때 적절히 공급해주면 정상인데, 치력과 기운이 떨어지거나. 혈액량이 부족한 빈혈 상태이거나, 찌꺼기나 불순물이 머리로 오는 혈액의 통로를 막아서 기운과 피의 공급량이 적어지면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적 관점으로 두통의 원인을 보자면 두무냉통이란 말이 있다. 머리는 차갑게 하면 아픈 법은 없고 머리에 열이 올라서 아픈 것이다.

두통은 귀의 질병·눈·코·구강의 질환이나 목의 질환에서도 두통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질적 원인의 두통은 아침에 깨어났을 때 심하며 밤에도 통증이 계속되나, 신경성 두통은 밤에는 잠을 발해하지 않고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체는 생각을 하거나 신경을 쓰면 머리에서 더 많은 기운과 피를 요구하게 된다. 

이 때 충분한 기운과 피를 공급하면 정상인데 기운이 약해지면 머리에서 필요로 하는 양의 에너지를 공급해주지 못하니 두통, 현기증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두통의 증세들을 살펴보자

첫째로 열궐두통은 기운의 상승-피가 몰린다-열이 오르면서 두통 발생, 신경, 스트레스, 울분, 초조, 성질내는 것, 긴장에는 피와 기운이 상승하여 머리 쪽으로 피가 몰리는 현상으로 머리의 압력이 상승되니 머리의 혈관이 팽창되어 예민한 조직 물이 밀리거나 늘려서 통증이 발생하며, 심하면 뇌혈관이 터져서 뇌출혈, 지주막하출혈의 두통이 발생한다.

둘째로 혈허두통 인체의 혈액 부족 - 피가 부족하여 오는 두통, 빈혈성 두통이다. 어지러움 증상,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한 증세와 함께 두통이 오는 것이 보통이다.

기허두통은 혈액은 있으나 피를 머리까지 공급해주는 힘이 약해져서 두통이 오는 것이며, 혈허두통은 영양의 결핍이나 출혈, 위, 장이 약해져 음식물을 흡수하지 못하여 혈액을 체내에서 만든 것이 부족하여 발생한 것으로 피부와 모발이 거칠고 윤기가 없으며 탈모현상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셋째로 담궐두통은 찌꺼기가 위로 상승해 머릿속의 신경과 혈관에 끼여 신경전달물질과 피의 전달을 방해하여 두통이 발생한 것으로 속이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으며 어지러운 증상, 마치 차멀미하듯, 구름 위에 앉아있는듯한 상황을 호소한다. 찌꺼기의 발생은 자주 음식에 체하거나,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 섭취한 음식물을 완전히 영양분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미완성 작품의 영양소로 만들어져서 신체의 어느 곳에도 보내줄 수 없는 불필요한 영양소가 돼 찌꺼기가 되고 이것이 체내에서 순행해 머리 부분으로 몰려오면 두통을 유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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