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등 국민의힘 핵심들과 잇따라 만나
후원금 17억 모금에 대해 "국민들의 지지"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26일 서울시청 청사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코로나 19 대응방안과 자영업자 지원, 비대면 수업을 통한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방안 등 오 시장의 2030 비전에 대해 논하고 서울시의 정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이 7월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오 시장의 배웅을 받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이 7월26일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면담을 마치고 오 시장의 배웅을 받으며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전 총장은 이날 “필요한 예방이었다”라고 밝히며 25일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건대 대학가 상권에서 만남을 갖고, 연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예방으로 국민의힘 핵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윤 전 총장과 이준석 당대표는 오후 늦게 오 시장과 급만남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무산됐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날 오 시장을 예방하고 서울시의 현안에 대해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분 정도의 만남을 가진 후 윤 전 총장은 기자와의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입장도 전했다.

7월26일 서울 시청에서 회동이 끝난 뒤 나와 헤어지기 전 악수하는 윤석열 전 총장과 오세훈 서울 시장. (사진=홍정윤 기자)
7월26일 서울 시청에서 회동이 끝난 뒤 나와 헤어지기 전 악수하는 윤석열 전 총장과 오세훈 서울 시장. (사진=홍정윤 기자)

먼저 윤 전 총장은 후원금 모금이 17억을 넘었다는 기자의 질문에 “상식이 있는 나라다, 국민의 지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도율 상승에 대해서는 “야권주자들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 답했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이재용 삼성 회장의 8·15 사면에 관해서는 “사면이란 것은 갈라진 진영을 통합하는 것이다, 대통령 고유 국민통합 권한이기에 사면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공감한다. 어쨌든, 헌법이 준 고귀한 권한을 국민통합을 위해 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