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락되면 낙후 불보듯..쾌적한 환경서 살 권리 충족돼야"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7R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과 관련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지 인근 158번지 주민들이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명7R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과 관련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지 인근 158번지 주민들이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광명7구역. (사진=조태현 기자)
광명7R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과 관련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지 인근 158번지 주민들이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광명7구역. (사진=조태현 기자)

7월26일 광명시와 광명7R구역 인근 부동산중개소 등에 따르면 158번지 주민들은 광명시와 박승원 시장에게 “광명7구역에 158번지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광명7R구역은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다 해제된 지역으로 노후한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지난 3월 광명7R구역 주민들이 ‘경기도 공공정비사업 후보지 민간제안 공모’에 신청해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명7R구역(9만3830㎡)에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2560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민 김 모씨는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 신청시 158번지 주민들도 함께 봉사활동과 동의서 제출을 하며 노력했다. 그런데 158번지만 빠졌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며 “158번지는 대로변에 붙어있어 공공재개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158번지가 이번에 함께 재개발 되지 못한다면 이 지역은 앞으로 개발될 수 없는 지역으로 도태된다. 결국 동네는 계속 낙후되고 주변 아파트 사이에 이질감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며 “158번지도 재개발에 포함시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역 주민 최 모씨는 “공공재개발 제7구역에서 누락된 158번지에는 많은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재개발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받게 될 정신적 물질적 소외감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하며 소외된 채로 낙후된 지역에서 성장한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광명7구역 인근 부동산중개사 A씨는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발표 이후 158번지 주민들이 구역으로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가 많다. 그러나 158번지는 대로와 접해있고 신축건물이 많이 있어 재개발 조건인 건물 노후도가 법적 요건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발표이후 제외된 158번지 주민들의 포함 요구민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며 “공공재개발 구역설정은 광명시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 경기도시공사가 재개발 요건 등을 심사해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158번지는 건물 노후도의 재개발 법적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명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향후 광명7구역이 공공재개발 구역으로 확정이 되면 재개발 절차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7R구역 주민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이르면 올해 말까지 공공재개발 예정구역을 지정하고 2023년 상반기 중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해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7R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에 있어 광명시는 원도심의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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