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동 의원 협조에 소통관서 추가 인선 전달
국민의힘 전직 의원 포진해 '눈길' 끌어
소통관 발표 지원에 '입당 가능성' 분석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명칭을 '국민 캠프'라 명명하고 캠프 추가 인선을 발표함에 따라  공식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월25일 대선캠프를 '국민캠프'라는 이름으로 재정비했다. 사진은 지난 7월22일 간호사협회에 방문한 윤 전 총장.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월25일 대선캠프를 '국민캠프'라는 이름으로 재정비했다. 사진은 지난 7월22일 간호사협회에 방문한 윤 전 총장. (사진=홍정윤 기자)

윤 전 총장이 현직 국회의원이 아님에 따라 국회 발표가 불가함에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협조에 의해 소통관에서 추가 인선을 전할 수 있었다.  

최근 국민의힘은 당직을 맡은 인사들을 제외한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만을 공개적으로 도울 수 있게 허용했었다. 

이는 범야권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소통관 발표를 도운 것은 입당의 길을 열어 놓은 취지라고 분석된다.

국민의힘 내부 방침에 따라 윤 전 총장의 캠프 인선에 현직 의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 대신 윤 전 총장 '국민 캠프'의 추가 인선으로는 상근 정무특보에 이학재 전 국회의원, 정무보좌역에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대외협력 특보, 김경진 전 국회의원이 합류했다. 또 신지호 전 국회의원, 박민식 전 국회의원이 상황실을 맡고 대변인실에는 이두아 전 국회의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민 대변인 등 전직 의원들과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대거 포진됐다.

윤 후보 측은 캠프 명칭을 국민의 뜻을 모아, 국민의 상식이 통용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 캠프'라 칭했다고 전했으나, 이날 오후 6시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의 회동이 약속되어 있는 바 '국민 캠프'가 윤 후보의 국민캠프가 될 것인지 '국민의힘의 국민캠프'가 될 것인지는 추후 회동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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