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서재
                                     용창선

바라보는 눈길은 그들의 몫이지만
파도와 갯내음은 나무나루[木浦] 향기라오
눈물에 빠진 노을이 아리도록 눈부셔요.

비린내가 퍼덕이는 선창 골목 헤매는 밤
샛바람 치는 날은 부평초도 서럽다나
불빛에 따라온 그림자 헤아리며 갑니다.

덤으로 받은 선물 에코와의 산책길은
잠든 세포 깨우는 그녀만의 시간 여행
행복은『정희진처럼 읽기』
녹아드는 커피 한 잔.

사진 신미용
사진 신미용

 

 

 

 

 

 

 

 

 

 

 

 

용창선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 『세한도歲寒圖를 읽다』 . 목포대학교 출강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