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망자 204명 중 해안가서 105명 숨져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해경 각별한 주의 당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여름철 전국 해안가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전체 연안사고 중 상당수를 차지해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월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연안사고는 총 2082건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인해 모두 350명이 숨졌다. 사진은 인천 남항부두 승용차 추락사고 현장. (사진=인천 해양경찰서)
7월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연안사고는 총 2082건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인해 모두 350명이 숨졌다. 사진은 인천 남항부두 승용차 추락사고 현장. (사진=인천 해양경찰서)

7월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국 연안사고는 총 2082건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인해 모두 350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7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에 발생한 연안사고는 전체의 46%에 해당하는 총 964건이다.

같은 여름철 연안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의 58%에 해당하는 총 204명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사고로 인한 연도별 사망자는 2018년이 88명이고 2019년 64명, 2020년 52명이다.

장소별로는 해안가가 전체의 51%에 해당하는 1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연안해역 안전사고로 숨지는 10명 중 5명이 해안가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지고 있는 셈이다.

여름철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대목이다.

이어 항포구가 16%로 32명, 해수욕장 9%로 19명, 갯바위 8%로 17명, 갯벌 3%로 6명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익수가 142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69%를 차지했으며 추락이 45명으로 22%, 고립 16명으로 8% 순이다.

사고 원인은 대부분 무리한 물놀이, 위험장소 접근 등 개인 부주의로 파악됐다.

시간대별로는 활동이 가장 많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에 발생한 사고로 128명이 숨져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망자 10명 중 6명이 주간에 사고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야간에 발생한 사망자도 21%에 해당하는 42명이나 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여름철 바닷가에서 순간의 부주의가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영금지 구역, 출입 통제구역 준수 및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14일과 6월6일 갯벌 등에서 관광객 등 3명이 안개로 실종되거나 술을 마시고 바다로 뛰어들어 숨지는 등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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