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개표기준 못미쳐..직무정지 23일 만에

                                 김종천 과천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일간경기=과천] 김종천 과천시장이 다시 시장직에 복귀했다. 직무 정지 23일 만이다.

지난 6월30일 있었던 주민소환 투표는 투표율 21.66%를 기록, 개표 기준인 33.3%를 충족하지 못해 개표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 시장은 복귀 첫날 기자회견을 열고 "1년간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업무 복귀소감을 밝혔다.

김 시장은 직무가 정지된 이후 투표운동 기간동안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청사 주택공급과 관련한 정책에 반대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반감을 가진 분들, 끝까지 정부와 싸워주기를 바랬던 분들처럼 소환의 주된 사유과 관계된 이야기를 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도심지 내부의 학교 교육환경 문제나 유치원, 어린이집 부족 문제를 걱정하는 분들 등, 과천의 도시 문제 전반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이야기 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투표에 참여하신 분이나 참여하지 않으신 분, 모두 과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천시민이라며, 모든 시민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경청하며, 소통하고, 의견을 더욱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 중 시민의 뜻을 받들어 청사일대 활용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식정보타운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 입주 후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으며,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도 추가되는 주택 호수에 맞게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으며, 자족도시를 위한 기업 유치 등 자족용지가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학교 문제는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들이 말한 과제와 과천시의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 자족도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은 마지막으로 “따스한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 사이에 서로 인사를 하며 지내는 우리 과천시의 시민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소환투표 운동기간 동안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는 시민 여러분들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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