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서 40대 남성이 흉기로 자해를 한 뒤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7월1일 오전 21시53분께 소사본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모친과 다투던 40대 남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숨졌다. (사진=부천소사경찰서)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7월1일 오전 21시53분께 소사본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모친과 다투던 40대 남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숨졌다. (사진=부천소사경찰서)

7월1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3분께 부천시 소사본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A(40)씨와 그의 어머니 B씨가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보자마자 주택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으며, 경찰관과 대치 중에 옥상 난간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당시 경찰이 옥상에 따라 올라갈때는 A씨가 이미 난간에 걸쳐있는 상황이었고, '진정하라'고 말하자 마자 바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A씨의 목과 손목에는 흉기로 인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 B씨는 경찰에서 "아들 A씨가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불안감에 자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간 다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A씨가 자해전 망치로 난간을 두드려 이웃 주민이 112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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