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25곳에 비해 미추홀구·동구 4곳 불과.. 21곳 차이
미추홀구, 확충 민원.. 인천시 “구도심 인프라 확충 노력”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이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가운데 일부에서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인천지역 내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은 총 104곳으로 자치구별로 많게는 25곳에서 적게는 4곳에 그치기도 하는 등 지역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내년 준공예정인 부평남부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인천 부평구) 
인천지역 내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은 총 104곳으로 자치구별로 많게는 25곳에서 적게는 4곳에 그치기도 하는 등 지역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내년 준공예정인 부평남부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인천 부평구) 

6월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4조(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무)에 국가와 지자체는 국민의 체육 활동에 필요한 체육시설의 적정한 설치·운영을 위해 지도와 지원을 하도록 돼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3조(책임)에도 국가 및 지자체는 건강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민건강을 증진할 책임을 진다고 돼 있다.

이에 인천지역 지자체들도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체육시설이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내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은 총 104곳으로 자치구별로 많게는 25곳에서 적게는 4곳에 그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는 남동구가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와 계양구가 같은 1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연수구와 부평구가 같은 14곳이고 중구 13곳, 미추홀구와 동구가 4곳으로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은 남동구가 가장 적은 미추홀구보다 무려 21곳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편차가 컸다.

이러다보니 체육시설이 적은 지역 주민들의 경우 체육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공공체육시설 확충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원도심 지역인 미추홀구는 체육시설 약 70%가 배수지 상부, 교량 하부, 유수지에 위치하는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추홀구는 학익배수지 증설부지 상부에 체육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민원을 해소하고 미추홀구의 열약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학익배수지 체육시설은 2009년 최초 조성 후 현재까지도 주민이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미추홀구는 인천시에 2022년 학익배수지 증설공사 준공 시기에 맞춰 상부 체육시설 조성이 가능하도록 재원 확보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2021년 학익배수지 증설공사 상부 마감 시 설계변경을 통해 체육시설 조성 검토도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구도심과 신도시 등 지역적인 특성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시도 구도심 위주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추홀구의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재원 확보 요청 부분도 올해 당장은 어렵다”며 “다만 향후 해당 부서 의견을 받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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