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입장 천명 촉구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국민의힘 고양시의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JTBC 뉴스룸에 연일 보도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사건과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하려 한 녹취록이 공개된 부분에 있어 고양시의 성역 없는 수사와  입장을 밝힐 것을 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양시는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킨텍스 주변에 ‘킨텍스 지원부지’를 조성해 기반시설을 확보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최성 전 고양시장이 당선되며 ‘부체 제로’의 명분으로 킨텍스 지원부지를 매각 했다. 그 과정에서 시 소유의 부지를 실적 없는 회사에 헐값으로 매각 한 사실이 적발됐고, 나아가 그 회사의 실소유주가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 직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JTBC에서 일산 킨텍스 지원부지 비리관련 언론보도를 통해 고양시는 대 혼란에 빠져있다"며 "고양시 고위공직자가 방송국을 찾아가 방송을 막기 위해 금품제공을 한 녹취가 그대로 공개되고 만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충격적인 부분은 그 고위공직자가 고양시 대변인이라는 점"이라며 "과거 이재준 시장은 줄곧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사건과 본인은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밝혀왔으나 고양시 대변인이 JTBC를 찾아가 방송을 하지 말라고 금품을 제공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JTBC에 금품을 제공하려 한 경위를 밝혀야 하며,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사건 관련 검찰수사를 자진 요청해야 하고,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사건 감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힌편 고양시는 이날 ‘킨텍스 부지 헐값매각’과 관련해 제기해 온 의혹들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기사에 포함된 일부내용은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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