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현 시기 지난해 대비 약 2개월 빨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지난 6월2일 인천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오성산 인근에서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해 8월 18일에 비해 약 2개월가량 빠른 것으로 채집된 모기의 플라비바이러스 병원체 보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22일 제주도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확인되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일본뇌염매개모기 첫 발견 시기가 빨라져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높으므로, 야외 활동 및 가정 내에서도 모기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연못·동물 축사·빗물이 고인 웅덩이 등 물이 있는 비교적 큰 농지에 산란·서식하며 특히 8~9월에 많이 생기고 밤 10시께 활발하게 흡혈활동을 벌인다.

한편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인천에서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없었고, 전국적으로는 2019년에 34명이던 환자 발생수가 2020년에는 7명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플라비바이러스: 플라비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 모기 등의 곤충을 매개로 전파돼 사람에 병원성을 나타내며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지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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