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록 문화재 12건 중 안산시 3건 선정

                                                 강태형 의원.
                                                 강태형 의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태형(민주당·안산6) 경기도의원이 경기도 등록 문화재로 △안산 기아 경3륜 트럭 T600 △안산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안산 목제솜틀기 이상 3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5월20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1차 등록분과 회의에서 통과한 근대문화유산 12건을 경기도 등록 문화재로 27일 등록 예고했다.

12건의 문화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 등록 문화재의 첫 번째 후보들로 도는 도민 의견 수렴 및 전문가 검토 등 심의 과정을 거쳐 문화재들의 연번을 매길 예정이어서 이르면 10월쯤 ‘1호 경기도 등록 문화재’가 선정될 전망이다.

‘안산 기아 경3륜 트럭 T600’은 1960~70년대 국내 경제 발전과 함께 운송 수단으로 주목받았던 모델로 한국 자동차 산업 및 경제발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자료다. 초창기 자동차 산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교통사와 더불어 일상 생활사를 엿볼 수 있으며, 현재 보존 상태도 우수하다.

‘안산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는 1960~1980년대 경기도 일대 제염산업을 보여주는 실물자료다. 서해안 일대 염전(소래, 군자, 동주)에서 육지나 바닷가로 소금 운반을 위해 직접 사용된 궤도차다. 경기도 해안가의 전통제염산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희소성 있는 산업유산이다.

‘안산 목제솜틀기’는 현재까지 대부분 전해지고 있는 자동식 솜틀기가 아닌 수동식(발로 디뎌서 돌리는 방식)이다. 상표와 명문 등으로 제작처(제작자)를 알 수 있으며 한국의 의생활사에서 솜틀 문화를 잘 보여주는 일상 생활사 관련 유물이다.

한편, 안산에서 신청한 4건 중 3건이 선정된 것인데, 선정되지 않은 새한버스BF101는 가치는 충분하나 지정기준인 60년에 미달돼 부결됐다.

강태형 의원은 “경기도 등록 문화재 도입 후 최초로 선정되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12건 중 안산에서 3건이나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정을 시작으로 우리의 근대 문화유산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더욱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