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지난 5월20일 개최된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1차 등록문화재 분과 심의에서 하남 구산성당[소유자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한 사전심의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지난 5월20일 개최된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1차 등록문화재 분과 심의에서 하남 구산성당[소유자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한 사전심의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진=하남시)
하남시는 지난 5월20일 개최된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1차 등록문화재 분과 심의에서 하남 구산성당[소유자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위한 사전심의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진=하남시)

구산성당은 벽돌로 쌓은 131.1㎡(약 39평) 규모의 작은 근대 건축물로, 하남시가 개발되기 전 한강변 작은 시골마을 공동체의 자발적인 모금과 봉사로 소박하게 지어졌다.

1950년대 당시 천주교 건축의 특징과 함께 종교와 지역민 간의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 미사신도시 개발에 따라 기존위치에서 200m 떨어진 현재의 장소로 이전됐는데, 벽돌 조적의 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옮겨 보존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구산성당과 구산성지가 위치했던 하남 망월동 구산마을은 우리나라 천주교 전래 초기인 1830년대부터 천주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됐으며,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을 비롯한 순교자가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한편 국가등록문화재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의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을 위한 사전심의를 경유하여 문화재청에 제출되면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 후 등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의견 등을 반영해 제출 자료 정비 후 문화재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산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될 경우, 하남시는 ‘미 해병대원 버스비어 기증 태극기(국가등록문화재 제383호)’에 이어 두 번째 국가등록문화재를 등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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