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용인 등서 20여 차례 걸쳐 180만원 상당 금품 훔쳐
용인동부경찰서, 추적끝 모텔서 은신 중이던 피의자 검거

용인동부경찰서는 심야시간대 주유소에 설치된 청소기 내부의 동전통에서 동전을 훔친 혐의 등으로 피의자 A씨(36세·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4월 중순경 새벽시간대에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유소에 들어가 주유소 한편에 설치된 청소기의 잠금장치를 부수고 동전통을 터는 등 같은 방법으로 약 1개월 동안 수원, 용인, 화성 등지에 위치한 주유소, 셀프세차장, 무인편의점을 돌면서 20여 차례에 걸쳐 약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인접 도시에서 유사한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전담팀을 구성해 검거에 나섰고, 지난 5월 7일 발생한 용인시내 무인편의점 절도 용의자가 주유소 털이범과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인근 모텔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하고, 범행도구와 절취한 현금 일부를 압수했다.

A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심야시간에 영업이 종료돼 불이 꺼진 주유소나, 셀프 주유소와 같이 관리자가 없는 국도변의 주유소를 골라 하루 밤에 여러 곳을 돌면서 대담하게 범행을 이어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사례 외 추가범행이 있는지 수사 중이며, 셀프주유소나 무인편의점과 같은 범죄 취약업소를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범죄예방을 위해 심야시간대 순찰 등 방범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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