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몽블랑 천주산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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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몽블랑 천주산을 오르며
  • 일간경기
  • 승인 2021.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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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명종 포천아트밸리 자작나무식당 대표.
                    양명종 포천아트밸리 자작나무식당 대표.

세월의 무상함을 곱씹으며 지나온 세월과 쌓인 스트레스속에 인생1막을 마무리한 지금, 청춘은 육십부터라는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보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해가 바뀌고 신축년 새해도 벌써 3월 중순을 넘기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그저 세상과의 씨름으로 인생1막의 끄트머리를 나보다 직장, 가정의 안녕을 위해 정열을 쏟았다면 올해부터는 나와 우리부부 그리고 부모님의 건강에 주안점을 둔 인생2막의 삶을 살아보려 한다.

그 일환으로 1일 만보걷기를 위해 집 근처 뒷산의 등산을  도전해 보았다. 잠시 게을러진 심신을 추스리고 또 하루 1시간 일찍 기상함으로 1시간더 살아있는 인생을 만들어 보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그래서 천주산을 택했다.

신북면 기지리 능선과 화현면 지현리능선, 그리고 군내면 하성북리 능선이 만나 하늘을 받치고 있다하여 천주(天柱)산, 주봉인 정상과 이어진 능선은 높이가 비슷하고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10살 어린아이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편안한 산(安山)이다.

공기 좋기로 소문난 포천의 지형을 보면 의정부와 고개를 마주한 축석령, 양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천보산, 동두천경계의 왕방산, 연천과 맞닿은 보장산, 강원도 철원과 경계를 이룬 명성산, 역시 강원도 화천과 접한 광덕산, 가평과 인접한 운악산, 남양주로 연결된 주금산으로 빙 둘려 쌓인 예부터 수도권에 인접한 산 좋고 물맑은 곳이다.

둘러 쌓인 산속 휴양도시 포천속에 작은 산들 중 포천시내에는 멀리 봉화를 띄워주고 세월의 변천에 따라 외세의 침략을 방어하던 청성산 반월성이 있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천주산이 있다.

천주산은 설악산과 같은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나름 개척되지 않은 무명의 작이다.

천주산에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천주사 절과 채석장을 관광 자원화하여 연간 40~50만의 관광객이 찾는 아트밸리가 있어 아트밸리로 더 이름이 나 있는 산이다.

경남 창원에 위치한 같은 이름의 천주산은 진달래꽃이 아름다워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산으로 유명하지만 포천의 천주산은 아직 찾는 이가 그리 많지 않은 산이다.

청성산과 같이 포천 도심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청성산 둘레길이 아침 트레킹(Trekking) 코스로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천주산은 아직 밀림 같은 곳이다.

각설하고 이제 등반을 시작해보자

신북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하여 300미터의 아스팔트길을 걷다 보면 아트밸리로 꺾어지는 도로의 막다른 길에 시골집이란 식당을 접하게 된다.

이 시골집을 우측에 두고 사잇길로 들어서면서부터 비포장의 산악도로가 이어진다.

포천 신북면 기지리 능선과 화현면 지현리능선, 그리고 군내면 하성북리 능선이 만나 하늘을 받치고 있다하여 천주(天柱)산, 주봉인 정상과 이어진 능선은 높이가 비슷하고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10살 어린아이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편안한 산(安山)이다. 포천의 몽블랑 천주산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천연 1급수.
포천 신북면 기지리 능선과 화현면 지현리능선, 그리고 군내면 하성북리 능선이 만나 하늘을 받치고 있다하여 천주(天柱)산, 주봉인 정상과 이어진 능선은 높이가 비슷하고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10살 어린아이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는 편안한 산(安山)이다. 포천의 몽블랑 천주산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천연 1급수.

문암재의 시작이다. 워밍업코스로 약 300미터 평지를 걸으며 좌측에 천연 1급수인 실개천 맑은 물(지금은 얼음)과 자연의 녹색공기를 마시다 보면 산속의 유일한 집한채가 나타난다. 예전에는 이집에서 식당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적막감과 함께 많이 낡아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처럼 되어있다.

나는 이곳을 천주산 베이스캠프라고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여름 50일간의 장마와 기상이변으로 고사한 나무와 옆으로 쓰러져 누운 나무들이 가끔 길을 막지만 이것까지도 자연인지라 자연과 더불어 휴대폰 카메라로 한 컷, 서있기가 얼마나 힘들면 누웠을까 생각하면서 죽어서도 탐방객을 위해 편안한 의자 노릇까지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약간의 경사를 따라 장딴지에 힘줄을 세우며 500여 미터 오르다 보면 길 양옆에는 돌 한 개씩 쌓아 올려 세운 작은 돌탑들과, 좌측 양지바른 경사면에 해주최씨(海州崔氏) 묘지가 좌청룡 우백호의 지형을 뽐내며 자리하고 있다. 좌우를 살피며 걷는 등산로는 특별한 장식이 없어도 그 자체로 정겹다.

문암재 정상에 서면 눈앞에는 군사용 참호가 폐타이어로 지어져 있어 지금까지 손쉽게 걸어 올라온 길이 군사용 전술도로 일거라 추정된다. 재(岾)너머 저 멀리 작은 마을이 보이는데 그곳을 화현면 지현리(芝峴里)라고 부른다. 한가지 방증자료로는 문암재 정상 전술도로 양옆에는 접도구역 표지석이 박혀 있어 앞으로 이곳은 화현을 넘어가는 도로가 개설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이제 본격적인 등산이다. 등반 이정표에 천주산정상까지 2.3km를 확인하자 바로 급경사다. 산으로 오르는 경사면에는 미끄러지지 말라고 일렬로 여러개의 쇠말뚝과 단단한 로프가 고정되어 있다. 로프를 잡고 경사면을 오르면 능선의 시작과 함께 200미터를 계속 올라가야 하는 오르막으로 오버페이스 되지 않도록 심호흡을 크게 해야한다. 

숨이 찰때쯤 금방 완만한 능선을 만나게 된다. 완만한 지점에 도달했을 때 좌측으로는 절개지 추락위험 표시와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다. 

천주산으로 오르는 길 좌측 절개지 너머 까마득한 낭떠러지와 그 아래 현장에는 쿵쾅되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 포크레인이 바닥 두드리는 소리, 덤프트럭 뒷 트렁크 내리치는 소리 등이 어우러져 지속적으로 쿵쿵하며 소음이 이어진다.
천주산으로 오르는 길 좌측 절개지 너머 까마득한 낭떠러지와 그 아래 현장에는 쿵쾅되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 포크레인이 바닥 두드리는 소리, 덤프트럭 뒷 트렁크 내리치는 소리 등이 어우러져 지속적으로 쿵쿵하며 소음이 이어진다.

언제부터 시작된 산림훼손인지 좌측 절개지 너머 까마득한 낭떠러지와 그 아래 현장에는 쿵쾅되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 포크레인이 바닥 두드리는 소리, 덤프트럭 뒷 트렁크 내리치는 소리 등이 어우러져 지속적으로 쿵쿵하며 소음이 이어진다. 산속의 적막을 깨는 세상소리가 이곳에서 들려 미간을 찌푸려 본다. 이미 훼손된 자연환경이지만 더 이상의 난개발이 없었으면 좋겠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아트밸리처럼 이곳도 현재의 개발이 끝나면 스포츠 센터든 아트밸리 같은 관광지든 포천시의 큰 그림으로 자원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9부능선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 사이로 운악산 국망봉어깨를 짚으며 떠오르는 아침해의 일출(日出)을 보게된다. 밤새 일교차로 침엽수잎에 맺힌 상고대(水氷)와 겹쳐 붉은 햇빛의 산란으로 영롱한 색의 태양이 나뭇가지 사이에서 눈을 간지럽히고 어둑어둑한 천지가 환하게 밝아온다.

내리막 능선에선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지고 100여 미터 앞에는 갈림길의 이정표가 있다. 직진 천주산정상, 우측 하산길 아트밸리 유원지, 정상까지 700미터다. 완만한 능선으로 인해 지루한 감이 있어 하산을 선택할까 망설임으로 잠시 머뭇거리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가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 잰 걸음으로 뛰다시피 700미터를 달려 정상에 다다르면 눈앞에 팔각정의 누각전망대와 기지국안테나가 우뚝 서 있고 그 앞에 천주산 정상 424.6미터의 표지석이 선명하게 보인다. 

천주산 정상주변에는 정상보다 높게 자란 나무가 없어 사방을 다 볼 수 있다.바로 밑에 넓은 마을이 틀못이 마을이고 능선으로 이어진 수원산방향 아래 하성북리가 보인다.  신북면과 포천동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 보고만 있어도 풍수지리(風水地理)의 대가가 된듯 명당이 보일 것 같다. 뒤로 화현면 길명리와 멀리 일동시내가 보인다.
천주산 정상주변에는 정상보다 높게 자란 나무가 없어 사방을 다 볼 수 있다.바로 밑에 넓은 마을이 틀못이 마을이고 능선으로 이어진 수원산방향 아래 하성북리가 보인다.  신북면과 포천동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 보고만 있어도 풍수지리(風水地理)의 대가가 된듯 명당이 보일 것 같다. 뒤로 화현면 길명리와 멀리 일동시내가 보인다.

정상주변에는 정상보다 높게 자란 나무가 없어 사방을 다 볼 수 있다.

바로 밑에 넓은 마을이 틀못이 마을이고 능선으로 이어진 수원산방향 아래 하성북리가 보인다.  신북면과 포천동이 눈앞에 펼쳐져 있어 보고만 있어도 풍수지리(風水地理)의 대가가 된듯 명당이 보일 것 같다. 뒤로 화현면 길명리와 멀리 일동시내가 보인다.

정상에 서있는 이정표엔 농업기술센터까지 2.61km의 하산코스가 보인다.

출발에서 정상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45분정도로 왕복하면 1시간30여 분 소요된다..신북면 일대에 공장들과 공단,발전소등 산업시설들이 밀집되어 대기오염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데 인체의 폐와 같은 역할을 할 곳은 나무와 수풀이 우거진 산이 필연적으로 있어야 정화의 자정작용(自淨作用)을 할수 있으리라 본다.

일상에 지치고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곳으로 천주산을 적극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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