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28억6000만원
박남춘시장 26억7000만원

3월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남춘 인천시장은 전년도보다 나란히 재산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억6437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전년보다 총 2956만원 증가했다.

거주 중인 아파트값이 오르고 예금과 채무는 감소했다.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64.25㎡)의 공시가격이 8억9600만원에서 10억1300만원으로 1억1700만원 상승했다. 보유한 부동산은 아파트 한 채뿐이다.

또 채무 변제로 본인과 가족의 예금이 15억8567만원에서 10억823만원으로 5억7743만원 감소했으며, 기존의 사인 간 채무 5억원은 전액 변제했다고 신고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전년도보다 6200만원 늘어난 26억7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아파트 7억원 외에 토지는 전혀 없고 본인 예금 10억원, 부인 예금 9억원 등 예금이 자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기초단체장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경기도내 시장·군수 3명 가운데 1명이 본인과 가족 명의로 10억원 이상의 건물과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경기지역 시장·군수 31명 가운데 11명(35%)이 1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엄태준 이천시장이 토지(5건) 5100여 만원, 건물(4건) 53억3000여 만원 등 모두 53억8100여 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건물 4건은 모두 배우자 명의였으며 이 가운데 이천시 진리동에 있는 상가 건물(대지 3033㎡, 면적 2007㎡)의 경우 공시지가가 1억8200여 만원 오르며 현재 가액이 46억6000여 만원에 달했다.

특히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보유한 골동품과 예술품 가치가 1년 만에 약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감소해 지난해보다 약 4억2000만원이 감소한 총 12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가 보유한 도자기·석탑·회화 등 골동품·예술품 35점의 총액은 지난해 10억500만원에서 올해 5억3335만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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