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노조 호소문 "소통과 비전 제시, 변혁적 리더십 겸비한 인물 요구"

안산도시공사 노동조합(노조)은 3월23일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안산도시공사 노동조합(노조)은 23일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 노동조합(노조)은 23일 "특정 정치인의 측근이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안산도시공사)

노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의혹으로 시작된 일련의 사태로 인해 공공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전 사회적으로 팽배하고 있다"며 "최근 3기 신도시 등의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안산도시공사 직원 1명이 특별수사본부에 수사의뢰 되는 등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공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대외적 위기상황을 우려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칫 임직원의 각종 비위행위가 발각될 경우 심각한 위기상황이 초래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대외적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와 시민의 엄중한 시각에 부합하도록 내부 단속을 철저히 강화하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현재 안산도시공사는 신임 사장을 채용 중에 있다"며 "3기 신도시인 장상·신길2지구 및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각종 공공시설물의 신규 위·수탁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과제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신임 사장은 무엇보다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조합은 새로운 사장에 대한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전 사장이 특정감사 결과 드러난 비위행위로 해임 처분되었으나 그 시작에는 '불통'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따라서 새로운 사장은 조합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며, 자질과 덕목을 갖춘 사람이라면 지금의 난국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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