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84명 검거 2명 구속, 16명 불구속 입건
단속기간 검거 기소중지자 16명 경찰에 이첩

올해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수산물 절도 등 해상 민생침해 사범이 해경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3월17일까지 해상에서 발생하는 수산물 절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84명을 검거해 50대인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20대 B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폐쇄회로 TV에 포착된 소형선박 엔진 절도 현장.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3월17일까지 해상에서 발생하는 수산물 절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84명을 검거해 50대인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20대 B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폐쇄회로 TV에 포착된 소형선박 엔진 절도 현장. 

3월2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3월17일까지 해상에서 발생하는 수산물 절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면서 연초부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해경은 단속을 통해 84명을 검거해 50대인 A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20대 B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검거한 기소중지자 16명은 경찰에 이첩하고 50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구속된 A씨는 일당 3명과 지난 1월 전남 지역의 어촌계 마을어장에 4회에 걸쳐 침입해 시가 1500만원 상당의 해삼과 전복 987.5㎏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이들은 전화로 범행을 모의하고 3톤급 무등록 어선을 이용해 인적 없는 야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일당 중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나머지 일당 중 1명은 현재 도주 중으로 해경은 특수절도 및 수산업법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또한 B씨 등 3명은 경북 영덕군 축산항에서 심야에 소형 선박 2척의 엔진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구를 이용해 엔진을 떼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인적이 없는 새벽에 일당이 이동하는 모습이 마을의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끈질긴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구속된 나머지 1명은 러시아국적의 30대 C씨로 지난 2012년 특수절도 혐의롤 지명수배됐다.

당시 C씨는 부산의 한 항구에서 스크류 등 고철 4톤가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으로 승선하던 과정에서 수배 사실이 들통 난 경우도 있었다.

30대인 D씨는 목포에서 어선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승선 등록 절차를 밟던 중 수배 사실이 들통 나 검거됐다.

D씨는 사문서위조 및 사기 등 6건의 혐의로 수배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서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수산물, 선박용품 절도와 같은 범죄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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