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LH직원들의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이들이 매입한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에 측백 나무 등 수천 그루의 묘목을 심은 것으로 확인돼 보상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LH직원들의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이들이 매입한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에 측백 나무 등 수천 그루의 묘목을 심은 것으로 확인돼 보상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검은 비닐을 씌운 밭에 묘목이 빼곡히 식재돼 있는 시흥시 과림동 일대. (사진=임준섭 기자)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LH직원들의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이들이 매입한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에 측백 나무 등 수천 그루의 묘목을 심은 것으로 확인돼 보상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검은 비닐을 씌운 밭에 묘목이 빼곡히 식재돼 있는 시흥시 과림동 일대. (사진=임준섭 기자)

이들은 또 토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공동으로 사들여 필지를 나누는 등 지분 쪼개기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이곳 주민들은 "만약 LH 직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정보를 미리 알고 땅 투기를 했다면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LH는 4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장 권한대행 임무를 수행 중인 장충모 LH 부사장은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으며, 국민들께서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만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이고 강력하게 혁신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다시는 투기 의혹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