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호에서 31호로 4년 만에 5배 넘게 증가
인천 타 아파트는 같은 기간 약 0.3배 증가 그쳐
김상훈 의원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방안 필요”

인천지역에서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4년 만에 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5년간 인천지역에서 거래된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모두 62호에 달했고 이중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별 차이가 없다가 지난해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일간경기DB) 
3월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5년간 인천지역에서 거래된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모두 62호에 달했고 이중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별 차이가 없다가 지난해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일간경기DB) 

3월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5년간 인천지역에서 거래된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모두 62호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6호, 2017년 8호, 2018년 10호, 2019년 7호, 2020년 31호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에서 매년 평균 12.4호에 해당하는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가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이중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별 차이가 없다가 지난해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게 특징이다.

2016년에 비해 4년이 지난 지난해 무려 5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5년간 인천지역 내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21만7416호로 파악됐다.

이중 지난해는 6만2122호였고 2016년은 4만6920호로 4년 만에 약 0.3배에 해당하는 1만5202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천지역에서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증가한 반면 15억원 이상 초고가아파트는 크게 늘어 대조를 이뤘다.

인천과 도시 규모가 비슷한 부산과 대구의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 증가세도 가파르기는 마찬가지였다.

부산은 2016년 45호에서 지난해 495호로 무려 10배 이상이 증가했다.

2016년 4호에 불과했던 대구도 지난해 129건을 기록해 30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대전도 5건에서 34건으로 크게 증가해 인천과 비슷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8927호로 2016년 2821호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 내 아파트 거래량은 2016년 12만2606호에서 지난해 9만3784호로 급감했다.

이는 부동산 규제로 사고파는 것이 어려워졌고, 전체 주택가격 급등으로 중·고가 아파트에서 초고가 아파트로 진입한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상훈 의원은 “현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층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아파트만 많아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와 대출 규제완화, 세제 등을 통해 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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