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의 높이고, 지원 대상 학생은 확대
선도적 교육복지 사업‥ 전국 확대 마중물
윤화섭 시장 "청년에 실질적인 도움되기를"

안산시가 전국 시 단위로는 처음 지난해 도입한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이 올해로 2년차를 맞는다.

지난해 1학기 최초 시행 이후 시는 시민들의 신청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원 대상자를 단계별로 확대하고 있다.

대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지역 인재육성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등록금 반값지원에 대한 시민 평가는 ‘교육비 경감효과’ 및 ‘시 교육발전’ 모두에서 긍정적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2년차를 맞는 올해 안산시의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을 살펴보고, 시가 지원하는 다른 교육복지 사업도 소개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올해 2단계 확대

안산시가 등록금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올해부터 2단계로 확대 실시한다.

시는 올해 1학기부터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 대상자를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 가정 등을 포함한 2단계로 확대한다. 첫 시행된 지난해 1단계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학생 △다자녀 가정의 모든 자녀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가능 학생은 지난해 3852명에서, 올해 4815명으로 늘게 돼 저소득층 가정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 더욱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은 이달 말 안산시청 및 (재)안산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게시해 추진 사항을 알릴 예정이다.

지원 학생은 공고일 및 지원일 현재 안산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하며 △대학생 본인과 가구원 1인 이상이 함께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 △29세 이하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사전신청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 100분위 성적 60점 이상(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장애인학생 제외)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자격 요건에 나왔듯,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사전신청을 필수로 해야 한다.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은 다음달 16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조기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학생은 본인이 직접 부담하는 등록금의 50%, 학기당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학기 912명(5억9000만원), 2학기 1633명(10억1000만원) 등 모두 2545명에게 학기당 최대 100만원, 평균 62만8000원 등 모두 16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지난해 2학기부터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한편, 구비서류도 간소화해 신청자의 편의도 높였다.

시는 올해 2단계를 시작으로 향후 단계별 확대를 이어간다. 지원 대상 3단계는 소득 6분위까지 추가되며, 안산시 전체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 4단계는 보건복지부와의 추가협의로 결정된다.

윤화섭 시장은 “더 많은 학생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교육청소년과 또는 (재)안산인재육성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2020년 1학기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신청 모습 (사진=안산시)
지난 2020년 1학기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신청 모습 (사진=안산시)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교육비 경감·교육발전 기여”

올해 시행 2년차를 맞는 등록금 반값지원 사업이 교육비 경감 효과는 물론, 안산시 교육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2학기 사업 신청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이 △사업 만족도 △교육비 경감 만족도 △안산시 교육발전 기여도 등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시는 지난달 6~12일 온라인 방식으로 사업 신청자 913명(대학생 512명·학부모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업 만족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91.6%(836명)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평가는 중립적 6.1%(56명), 부정적 2.3%(21명) 등 순이었다.

이는 앞서 첫 지원이 시행된 지난해 1학기 이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88.2%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교육비 경감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89.4%(816명)가, ‘안산시 교육발전 기여도’에 대해서는 94.4%(862명)가 각각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첫 시행된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에 대해 시민 대다수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은 물론, 교육비 경감 효과와 교육발전 기여도 등 모든 분야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아울러 ‘안산시 인구증가 기여도’에 대해서도 설문 참가자의 71.4%(652명)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등 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지난해 지원을 받은 한 학생은 “교육비 부담이 큰 다자녀 가정은 시가 지원하는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의 미래를 이끌 세대가 교육비 부담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우직한 소처럼 묵묵히 추진을 이어가겠다”며 “보다 많은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게 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인재 육성 노력하는 안산시‥ 다양한 장학 사업&선도적인 복지정책 추진

안산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2018년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자녀의 유치원 유아학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지역 내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만 3~5세) 가운데 사립유치원생에게는 매달 24만원, 공립유치원생에게는 6만원씩 각각 지원됐다.

이러한 사업은 올해부터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면서 향후 경기도 모든 지역에서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한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추진하는 장학 사업에 올해부터 추가로 △대부사랑 장학금 △행복이음 장학금 등 2개 분야를 신설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복지 기여를 목표로 올해 8개 분야에서 모두 411명에게 4억107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장학생은 올해 신설된 △대부사랑 장학금 △행복이음 장학금 등 2개 분야를 비롯해 △안산 꿈키움 장학금 △지역대학진학 장학금 △산업체근로자 교육위탁 장학금 △문화·예술·체육 장학금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대학 비진학 창·취업학원비지원 등 6개 분야를 포함해 모두 8개 분야에서 선발된다.

우선 올해 신설한 대부사랑 장학금은 대부고등학교에 진학한 1학년 학생 20명을 선발해 졸업까지 안산화폐 다온으로 매년 50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4대 이상이 함께 안산에 거주하는 가구의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행복이음 장학금은 모두 20명을 선발해 50만 원씩 다온으로 지급된다.

안산 꿈키움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200명)·대학생(56명)에게 각각 50만원(다온), 2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예술대·신안산대·안산대·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한양대 ERICA캠퍼스 등 관내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 40명에게는 지역대학진학 장학금을 통해 연간 200만 원 이내를 지급한다.

이밖에도 산업체근로자 교육위탁 장학금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신안산대·안산대 등에 있는 산업체위탁 교육학과 대학생 10명에게 수업료 50% 이내, 연 200만원 한도로 지원되며, 문화·예술·체육에 재능이 있다고 추천받은 초·중·고등학생 35명에게는 100만원 이내에서 장학금이 지급된다.

학교 밖 청소년 10명에게는 검정고시 학원비 및 교재비로 100만 원 이내에서, 지난해 신설된 대학 비진학 창·취업 학원비 지원은 20명에게 200만 원 이내에서 자격증 또는 직업훈련 수강료의 절반 등으로 지원된다.

장학생 선발은 올 3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으로, 각각의 장학금마다 접수기간, 신청방법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안산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및 안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우수한 인재가 육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라나는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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