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상생 합의각서 체결

양평 용문산사격장 이전을 두고 빚어진 민관군 갈등이 오는 2030년까지 이전을 목표로 합의각서가 체결되며 일단락됐다. 

정동균(사진 오른쪽) 양평군수, 이태영 양평군 사격장 범군민 대책위원회, 허강수 7군단장은 2월9일 오후 군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고 사격장 이전 합의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합의서에는 군민들의 안전보장과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사격장 군부대 한정, 민관군 사전협의, 훈련일정 주민통지, 환경오염 등 종합대책 마련 등이 담겨 있다. (사진=양평군)
정동균(사진 오른쪽) 양평군수, 이태영 양평군 사격장 범군민 대책위원회, 허강수 7군단장은 2월9일 오후 군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고 사격장 이전 합의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합의서에는 군민들의 안전보장과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사격장 군부대 한정, 민관군 사전협의, 훈련일정 주민통지, 환경오염 등 종합대책 마련 등이 담겨 있다. (사진=양평군)

정동균 양평군수, 이태영 양평군 사격장 범군민 대책위원회, 허강수 7군단장은 2월9일 오후 군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갈등관리 협의회를 열고 사격장 이전 합의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합의서에는 군민들의 안전보장과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사격장 군부대 한정, 민관군 사전협의, 훈련일정 주민통지, 환경오염 등 종합대책 마련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대표해 허강수 7군단장이 직접 현궁 미사일 추락 폭발사고에 대해 대군민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30년간 폭발음, 비산먼지, 진동 등을 호소하며 사격장 이전을 요청해왔던 군민들은 지난해 11월19일 현궁 미사일 추락사건이 발생하자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양평 지역의 사격훈련을 즉시 중지할 것과 용문산사격장 즉각 폐쇄 및 이전계획 수립, 군부대에서 무단사용하고 있는 양평군 군유지 즉각 반환을 촉구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집회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김선교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군의회 의원 등이 참여해 사격장 이전에 대한 양평군의 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줬다.

양평군과 범대위  등은 20년전부터 양평군의 지속적인 사격장 이전 요청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대책마련없이 무관심한 태도로 일과한 국방부가 입장을 바꾸어 이전 필요성을 공감하고 2030년을 목표로 군 주도하에 적극적으로 사격장 이전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올해 제1회 양평종합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는 2017년 9월 구성돼 현재까지 양평종합훈련장에 대한 갈등을 조정해 왔으나 2021년부터 군단 내 갈등관리실이 신설됨에 따라 기존 사용부대(11사단)에서 관리부대(7군단)로 변경해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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