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고유 문화적 자산 활용‥ 독특한 도시브랜드 창출
문화소외계층에도 문화향유 기회 제공‥ 지역화폐 드림사업
지역 내 랜드마크 조성‥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김포시는 1월4일자로 김포시 조직개편을 통해 문화관광과를 문화예술과와 관광진흥과로 분리하고 신설된 문화예술과를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을 포용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정책들을 창조해 나가는 퍼플오션(Purple Ocean) 전략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김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문화예술 및 문화재 분야 주요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김포시가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정책들을 펼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문화예술회관 실내공연장 예상도 (사진=김포시)
김포시가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정책들을 펼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문화예술회관 실내공연장 예상도 (사진=김포시)

◇문화도시 브랜드 조성사업

지역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김포시만의 독특한 도시브랜드 창출을 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시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김포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인식확산과 거버넌스 구축, 라운드테이블 운영, 김포시는 총체적인 행정을 운영해 나가면서 시민과 각 단체들과의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해 대시민 문화공감대 조성과 문화안전망 구축을 위한 중심 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소외계층 지원사업 “지역화폐 드림사업”

코로나19와 평소 어려운 생활여건 등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갖지 못한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연간 10만원의 바우처(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해 이들이 문화생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한다.

국·도비 포함 총 9억400만원의 예산으로 올해는 1인 당 지원 금액을 1만원 상향해 1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문화예술 부흥 및 포용적 지원사업

김포시는 지역문화의 거점인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할 강화와 이를 통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김포다도박물관, 덕포진교육박물관 등 3개 박물관과 보름산 미술관 등 2개 미술관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인건비(학예사)와 프로그램 지원비를 1억7000여만 원 규모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매월 경기도 문화의 날 또는 그 주간에 추진하는 지역단위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위해 관내 예술단체를 공모방식(경기도 심사결정)으로 선정하고 이들 예술단체들에게 공연활동비를 지원한다.

김포시가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정책들을 펼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김포시 문화의거리 수변공간 예상도 (사진=김포시)
김포시가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정책들을 펼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김포시 문화의거리 수변공간 예상도 (사진=김포시)

◇김포의 랜드마크 특색있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추진

김포시는 인구 50만 진입에 대비해 시민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기동 고창근린공원 내 연면적 1만6900㎡의 규모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1500석 규모의 공연장(300석 소공연장 포함)·전시공간·다목적 커뮤니티센터·주차장시설 등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계획 중이다.

2019년 3월 건립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현재 타당성조사를 수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타당성조사 승인을 완료하고 하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내년도에 공원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제4회 김포국제 청소년 영화제 

국내영화제에서 국제영화제로 성장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올해로 제4회 째를 맞는다.

국·내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순수 창작영화제로서 벌써부터 국·내외적인 관심이 뜨겁다.

마을공동체 활동가, 시민,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하는 영화제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김포만의 최적화된 문화정체성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영화제·전주영화제·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 성인영화제와 차별화된 다양한 컨텐츠와 주제를 선정해 김포국제청소년 영화제가 국·내외 청소년영화제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안정화

김포국제조각공원은 민족의 염원인 '평화와 통일' 을 주제로 1998년도에 조성된 세계유일의 자연친화적 예술공간이다.

북녘 땅이 보이는 문수산 자락에 위치한 김포국제조각공원은 다니엘뷔렌 등 세계적인 조각가 14인과 국내 저명작가 16인의 작품 속에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김포시민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 

당초 남북 38선을 모티브로 38개 작품을 설치하고자 했으나 현재 30개 작품만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8작품도 단계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기획전시를 통해 김포국제조각공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함께 김포시 관광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문수산을 품은 ‘군하리 문화마을’  호수 품은 ‘구래동 문화의 거리’ 조성

김포시는 2017년 4월 문화예술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월곶면 군하리를 문화마을로, 구래동 중심상업지역부터 호수공원까지의 차 없는 거리 약 1.4km를 문화의 거리로 각각 지정했다. 

월곶면 군하리는 조선시대 통진관아의 통진 도호부가 있었던 곳으로 통진향교와 통진이청 등 역사와 전통의 유서 깊은 마을이다. 1905년 경의선과 경부선이 개통되기 이전부터 이곳 군하리와 용강리 일대는 삼남지방의 세곡선과 개성상인들이 오고가며 다양한 문물과 문화가 꽃 피웠던 곳이다.  

조선 숙종 25년 축성된 문수산성과 김포국제조각공원, 애기봉생태공원, 평화문화관, 월곶생활문화센터 등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비롯한 관광자원들이 산재돼 있다. 

김포시는 문화마을에 걸맞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2018년 1월에는 한전 및 각 통신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지중화사업과 간판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통민속축제인 저잣거리축제와 5일장 활성화에도 이바지 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래동 문화의 거리는 중심상업지역과 호수공원, 인근 가마지천 4㎞를 클러스터화 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나감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예술과 첨단과학이 결합된 신개념 미디어아트 등을 설치해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공원관리과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관련부서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TF팀을 1월 중 구성해 운영하고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완료해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인구 50만 시대 도시관광의 출발점이자 스마트한 도시구현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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