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수 399명..3개월 만에 인구수 많은 미추홀구 추월해
연수구보건소 “이동검사소 추가운영 검토 등 다각적 노력할 것”

인천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10월 106명의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1월16일 기군 누적확진자수가 399명을 기록하며 확진자수가 3개월만에 인구수가 많은 미추홀구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인천 연수구)
인천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10월 106명의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1월16일 기군 누적확진자수가 399명을 기록하며 확진자수가 3개월만에 인구수가 많은 미추홀구를 넘어서고 있다. (사진=인천 연수구)

1월2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5일 기준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근 미추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165명보다 59명 적은 수치다.

이후 50여 일이 지난 12월13일 기준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배가 넘는 118명이 늘어난 224명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준 미추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7명으로 연수구보다 13명이 많았으나 차이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1개월 뒤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추홀구지역보다 많아지면서 역전됐다.

올해 1월16일 기준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99명으로 미추홀구 397명보다 2명이 더 많이 나온 것이다.

연수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10여 일 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미추홀구보다 14명이 많아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1월27일 기준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36명인 반면 미추홀구는 422명이었다.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가 많은 미추홀구보다 59명 적었다가 2개월 20여 일 만에 추월해 불과 3개월여 만에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가 많은 인근 미추홀구를 추월한 것도 모자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구민들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일자별 확진자 수.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가 많은 인근 미추홀구를 추월한 것도 모자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구민들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 연수구와 미추홀구의 일자별 확진자 수. 

2020년 말 기준 연수구 인구는 38만7450명이고 미추홀구는 40만434명으로 연수구가 약 1만3000여 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수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인구가 많은 인근 미추홀구를 추월한 것도 모자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구민들은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노인복지회관, 사회복지회관, 문화원, 재래시장 등 취약계층이 밀집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이동선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장해윤 연수구의회 자치도시위원장은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들의 노고에도 연수구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동선별검사소를 취약계층 밀집지역 등으로 확대 운영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수구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엄중하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집단 발생 시 이동선별검사소 추가 운영 검토 등 확산세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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