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승진자 총 206명..지난해 보다 91%나 급증
일부 승진자 계·팀장 자리 없어 직책강등 우려 '한숨'
인천청 “청·지구대 경위 보직, 팀장 경감 대체 방침”

올해 인천경찰청 내 경감 승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경찰서의 계·팀장 자리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월2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자 근속 승진 151명과 심사 승진 29명, 시험 승진 26명 포함 총 206명이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 근속 55명과 심사 28명, 시험 25명을 포함한 총 108명보다 100%에 가까운 98명이나 늘어난 인원으로 이로 인해 일선 경찰서에 경감 계급 간부들이 넘쳐나 이들의 보직인 계·팀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프=일간경기)
1월2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자 근속 승진 151명과 심사 승진 29명, 시험 승진 26명 포함 총 206명이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 근속 55명과 심사 28명, 시험 25명을 포함한 총 108명보다 100%에 가까운 98명이나 늘어난 인원으로 이로 인해 일선 경찰서에 경감 계급 간부들이 넘쳐나 이들의 보직인 계·팀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프=일간경기)

1월2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자 근속 승진 151명과 심사 승진 29명, 시험 승진 26명 포함 총 206명이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 근속 55명과 심사 28명, 시험 25명을 포함한 총 108명보다 100%에 가까운 98명이나 늘어난 인원이다.

이번 경감 승진 증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경위 8년 근속승진 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근속이 늘어나는 내년에도 경감 승진자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다보니 일선 경찰서에 경감 계급 간부들이 넘쳐나 이들의 보직인 계·팀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중부서의 경우 계·팀과 지구대와 파출소를 포함해 계·팀이 66개지만 경감은 77명으로 자리보다 인원이 11명이나 더 많다.

미추홀서와 연수도 지구대와 파출소 포함한 계·팀이 각 64개와 57개고 경감은 67명과 63명으로 3명과 6명씩 많았다.

지구대와 파출소를 포함한 계·팀이 각 48개와 54개인 남동서와 논현서도 경감 인원이 17명과 1명이 더 많은 65명과 55명으로 나타났다.

부평서와 삼산서, 계양서도 경감 보직이 각각 55개와 43개, 58개로 나타났으나 인원은 각 4명과 14명, 7명이 많은 59명과 57명, 65명이나 됐다.

서부서와 강화서도 경감 자리가 각 56개와 27개고 인원은 70명과 31명으로 각 14명과 4명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서의 경우 과장 보직 경감 4명은 제외했다.

이처럼 일선 경찰서 대부분이 계·팀보다 해당 보직 계급인 경감 인원이 더 많아져 이로 인한 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곧 앞둔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발령에서 계·팀장 및 지구대장과 파출소장 자리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는 같은 경감 대장의 지구대에서 팀장을 맡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승진을 하고도 경위급으로 전락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일선 경찰서의 한 경감 팀장은 “천신만고 끝에 경감으로 승진했으나 잘못하다간 경위 급 팀장으로 전락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지구대장이나 파출소장 계·팀장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근속 증가로 경감 승진자가 급증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인사에서 경위가 맡고 있던 지방청 주요 실무자를 경감으로 대체하고 경감이 대장인 지구대의 순찰팀장에도 경감으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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