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동 모 업체 수거함 박스에 투기
업체 "투기 직원, 쿠팡 상대 고소장 제출"

국내 대형물류센터인 쿠팡의 일부 배송직원들이 배송 후 발생하는 일회용 아이스팩 등 폐기물을 외부 기업체에 무단 투기해오다 적발돼 말썽이다.

국내 대형물류센터인 쿠팡의 일부 배송직원들이 배송 후 발생하는 일회용 아이스팩 등 폐기물을 외부 기업체에 무단 투기해오다 적발돼 말썽이다. 사진은 무단투기된 쿠팡의 아이스팩. (사진=강성열 기자)
국내 대형물류센터인 쿠팡의 일부 배송직원들이 배송 후 발생하는 일회용 아이스팩 등 폐기물을 외부 기업체에 무단 투기해오다 적발돼 말썽이다. 사진은 무단투기된 쿠팡의 아이스팩. (사진=강성열 기자)

이에 해당 업체는 폐기물 무단투기에 대한 직원은 물론 쿠팡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물류단지 내 쿠팡의 직원인 A모(36·남)씨는 지난 1월18일 오후 6시30분께 부천 오정동 소재 W업체 소유 수거함 박스에 아이스팩 수 개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됐다.

당시 A씨는 무단 투기를 인정하고 사실 확인서를 작성해 해당 회사 관계자에 제출했다.

A씨는 사실 확인서에서 “본인 외에도 또 다른 쿠팡직원들도 이곳에 무단으로 아이스팩을 버려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피해 업체 관계자는 “회사 내에 세워진 박스형 수거함에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쿠팡의 아이스팩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무단 투기되고 있었다”며 “피해를 당해오던 중 이날 A씨가 아이스팩 수개를 몰래 버리는 현장을 목격하고 붙잡아 불법투기에 대한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형물류업체인 쿠팡의 직원들이 자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인근 기업체에 마구 버리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이후 찾아와 사과는커녕 연락조차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이스팩 몇 개를 버린 사실을 인정했지만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한편 해당 피해 업체는 쿠팡 직원들의 지속적인 무단 투기행위 근절 차원에서 쿠팡과 직원 A씨 등을 폐기물 무단투기로 부천오정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