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69%, 고위공직자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금지 “적절”
도민 52% 경기도가 부동산정책 추진 ‘잘하고 있다’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5명은 1년후 경기도 지역 주택가격이 오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54%가 이처럼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조사보다 6%p 감소한 결과다.

경기도민 1000명중 54%가 1년후 경기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지역 주택가격에 대한 도민 인식 그래프 (자료=경기도)
경기도민 1000명중 54%가 1년후 경기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지역 주택가격에 대한 도민 인식 그래프 (자료=경기도)

또한 경기도에서 검토 중인 4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부동산 임대사업자 겸직을 금지시키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고위공직자는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치’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와 같은 방안에 대해 ‘개인에 대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이므로 적절하지 않은 조치’라고 응답한 사람은 26%로 낮게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주택소유여부나 이념성향 등에도 관계없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부동산정책 추진을 잘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도민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조사결과보다 4%p 증가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37%였다.

경기도는 ▲외국인·법인 대상 토지거래허가제 ▲기본주택 ▲분양형 기본주택 ▲4급 이상 공무원 실거주외 주택처분 권고 및 인사반영 등의 부동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위공직자 주택임대사업금지‥의견을 묻는다”며 “고위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는 미도입 상태지만, 각종 인허가, 국토계획, 도시계획, 부동산정책 등으로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고위공직자는 주택임대사업을 못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도민 의견을 구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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