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옛날부터 서로간의 관계에서 예의범절을 중시해왔다. 예절은 인간 고유의 것이고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예절은 일반적인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운전상황에서도 요구된다. 안전운전은 운전의 기술이 아닌 교통규칙의 준수에 예절이 함께 지켜줘야 비로소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끼어들기를 하거나, 욕설을 하고 지나가는 운전자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운전예절을 망각한 안하무인격 운전 자세이다. 신호가 바뀌기 전에 빨리 출발하라고 전조등이나 크락션을 울리는 행위,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들거나 차량정체를 참지 못하고 갓길로 주행하는 행위 등 도로 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예의에 어긋난 운전 습관이다.

보행자가 먼저 지나가도록 하고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준수하여 보행자 보호에 앞장서야 하고, 무신호 교차로나 좁은 골목길에서 상대방이 먼저 가도록 양보하고 전조등을 일시적으로 꺼 안전한 진행을 도모해야 한다. 도로상에 고장차량을 발견하였을 시에는 서로 도와 길 가장자리로 유도하여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안전운전 예절은 운전자의 습관, 인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운전자는 자신의 성격대로 운전하는데, 결국 성격은 운전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운전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 나쁜 운전습관은 이기적이고 편협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므로 나보다는 다른 차를, 보행자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일부 운전자들을 보면 “나 하나 쯤 이야”하는 생각으로 차로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이나 끼어들기를 서슴없이 한다. 이러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교통질서를 어지럽히고 교통사고를 유발하여 교통후진국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등으로 전 세계 관심의 중심에 있다. 이런 점을 우리는 지각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교통예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통안전에 유의하면서 이행한다면,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한 발 더 다가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