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파 인근 7000여 가구 단전..주민들 "불안해 못살겠다"
안산시, 상록경찰서와 협조 안전관리 등 추가사고 예방 나서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자이아파트 A상가 신축건설 현장에서 13일 낮 12시30분께 지하 터파기 흙막이 지지대가 붕괴된 데 이어 오후 6시30분께 자이1차아파트 맞은편 도로가 또다시 붕괴됐다.

이날 2차 붕괴로 지상에 설치된 전기 개폐기 등 전기설비가 파손되면서 인근 오피스텔 약 5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동절기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주변 자이아파트 6600세대에도 저녁 시간대에 정전돼 동절기에 1시간 가량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한국전력은 망가진 전기 설비를 새로 교체해 1시간 만에 정상 복구시켰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자이아파트 A상가 신축건설 현장에서 13일 낮 12시30분께 지하 터파기 흙막이 지지대가 붕괴된 데 이어 오후 6시30분께 자이1차아파트 맞은편 도로가 또다시 붕괴되면서 안전을 위해 거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시 상록구 사동 자이아파트 A상가 신축건설 현장에서 13일 낮 12시30분께 지하 터파기 흙막이 지지대가 붕괴된 데 이어 오후 6시30분께 자이1차아파트 맞은편 도로가 또다시 붕괴되면서 안전을 위해 거리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김대영 기자)

이에 대해 안산시는 신속하게 주민 불안해소 및 대책을 강구하고 도로 유실 등에 다른 2차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해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또한 안산시는 상록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관리 및 통제용 초소 3개소 설치, 근무자 순환배치, 지하매설물 등을 확인하여 추가사고 예방, 아파트입주자 대표 회장 등과 협의해 출퇴근 교통대란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현장 바로 앞 자이아파트 주민들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아무리 안전을 강조해도 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며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확실하고 정확한 대책을 촉구했다.  

안산 상록구 신축현장 붕괴 사고에 이어 2차 도로 붕괴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자이아파트. 이 사고 여파로 인근 오피스텔 500가구와 자이아파트 6600가구가 정전이 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김대영 기자) 
안산 상록구 신축현장 붕괴 사고에 이어 2차 도로 붕괴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자이아파트. 이 사고 여파로 인근 오피스텔 500가구와 자이아파트 6600가구가 정전이 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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