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빌딩, 아파트 배관 동파로 134건 신고
소방당국, 사다리 등 동원 제거 활동 나서

연일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인천지역 내 곳곳에서 수도 배관 등의 동파로 대형고드름이 맺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연일 이어진 강추위로 수도배관이 동파되며 인천 도심 곳곳의 빌딩과 교회 아파트 등에 대형 고드름이 맺히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아파트에 맺힌 대형고드름을 제고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미추홀소방서)
연일 이어진 강추위로 수도배관이 동파되며 인천 도심 곳곳의 빌딩과 교회 아파트 등에 대형 고드름이 맺히면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아파트에 맺힌 대형고드름을 제고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미추홀소방서)

1월14일 인천부평소방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28분께 부평구의 한 교회 건물 외벽에 대형고드름이 맺혔다는 교회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고드름은 교회 지붕에 있는 배관이 터져 물이 흐르면서 맺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드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골절사다리를 이용해 2시간 만에 제거했다.

앞선 지난 10일 낮 12시40분 미추홀구 학익동의 한 빌딩 6층부터 2층 외벽에 고드름이 맺혔다.

빌딩에 맺힌 고드름은 강추위로 수도관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1일에도 한파에 인천 곳곳의 아파트에 수도꼭지 등이 동파되면서 대형고드름이 잇따라 맺혔다.

이날 오전 9시45분께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2개동 외벽에 대형고드름이 맺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대형고드름은 18층 아파트 베란다 수도꼭지가 터져 물이 밤새 흘러 맺힌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중 1개동은 고드름이 8층에서 1층까지 벽을 타고 맺혀 무려 3시간에 걸쳐 제거했다.

소방당국은 또 같은 날 오후 1시 42분께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맺힌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아파트 10층에서 5층 외벽에 맺힌 대형고드름은 지난주 내린 폭설과 지속된 한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옥상에서 하강기를 이용해 대형 고드름을 제거했다.

같은 날 오후 2시56분께 부평구의 한 아파트 12층 및 8층, 5층, 4층 외벽에도 팔뚝만한 고드름이 맺혀 1시간 20분 만에 제거됐다.

이처럼 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아파트와 건물 내 배관 등의 동파로 인해 흐르는 물이 대형고드름으로 맺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폭설과 기온 강하로 인한 강추위가 지속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총 134건의 고드름 제거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고드름은 크기와 상관없이 높은 건물에서 낙하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형고드름 발생 시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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