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 지난해 경기도산 배, 수박 등 과일 1215톤 공급
농가에 안정적 판로확보..제철 과일로 식습관 개선에 도움

경기도가 2018년부터 도내 어린이들에게 제철과일을 공급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도내 과수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가운데, 경기농협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과수농가의 생산기반 조성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가 2018년부터 도내 어린이들에게 제철과일을 공급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도내 과수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가운데, 경기농협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과수농가의 생산기반 조성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경기농협)
경기도가 2018년부터 도내 어린이들에게 제철과일을 공급하는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도내 과수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가운데, 경기농협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과수농가의 생산기반 조성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경기농협)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의 공급업체는 경기잎맞춤조합공동사업법인(잎맞춤)이다. 잎맞춤은 경기도와 경기농협이 만든 과일 광역브랜드로 도내에서 배, 포도, 사과 등 과일을 많이 생산하는 15개 지역농협 등이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6월15일부터 12월18일까지 40회에 걸쳐 어린이집 1만1000여 곳(38만3000여 명), 지역아동센터 790여 곳(2만2000여 명), 그룹홈 150여 곳(1000여 명)에 배, 포도, 사과, 수박, 멜론, 토마토 등 13종의 과일을 2414톤 공급했다. 어린이 한명이 1회에 공급받는 양은 가식량(실제 먹을 수 있는양)기준 100g정도이다.

어린이 건강과일사업은 단순히 어린이에게 국내산 과일을 공급하는 것만이 아니다. 경기도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철과일을 도내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과수농가에게는 판로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국내산 과일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균형잡힌 식습관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농협은 경기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과일을 우선품목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도산 배 501톤, 수박 318톤, 복숭아 155톤, 포도 87톤, 멜론 65톤, 사과 60톤, 대추방울토마토 29톤 등 경기도산 과일을 1215톤을 공급해 경기도 과수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4월 때늦은 한파에 따른 냉해피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인해 과일 생육장해가 심했던 만큼 과수농가에게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장창수씨는 "35년 포도농사를 하면서 이번처럼 냉해, 수해, 태풍해까지 모두 겪으면서 판매 시기 결정과 판매처 확보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며 "그래도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이 있어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새로운 소득작물 창출에도 큰 효과를 봤다. 남부지방에 국한돼 있던 수박을 경기도 양평과 용인에서 130여 개 농가를 통해 재배하고 올해 건강과일 사업으로 5회(318톤) 공급하면서 농촌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평군 청운면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양재학씨는 "아직 시장의 인지도가 낮은 양평수박을 도매시장 외에 건강과일 사업으로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모든 어린이집의 선생님들에게도 양평수박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의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농협은 멜론, 사과, 대추방울토마토 등 경기도에서 많이 생산되지 않는 품목 발굴과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수박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수박 수확 후 멜론 재배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포천, 파주, 연천 등 북부지역의 사과 재배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용왕 경기농협 본부장은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사업은 과수농가의 생산기반 조성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2월 경 시작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함께 농업인에게 실효성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창의적인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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