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주택화재로 이재민 된 일가족에 이웃 성금·격려 쏟아져

코로나19와 한파도 이웃사랑의 온기만은 꺽지 못했다.

지난 1월6일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산시 대부남동 일가족에게 주위 이웃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주택 화재 현장. (사진=안산시)
지난 1월6일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산시 대부남동 일가족에게 주위 이웃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주택 화재 현장. (사진=안산시)

안산시에서는 갑작스런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가족에 대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6일 밤 11시께 단원구 대부남동에서 주택 1채가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가족 4명은 당장 머물 곳이 없었다.

이에 대부동 행정복지센터는 대한적십자에 긴급 구호물품을 요청해 전달하고 안산시에 긴급주거지원을 요청해 상록구 부곡동의 다가구 주택을 임시 거주지로 제공했다.

이웃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대부동 14통 주민들이 200만원, 노인정 200만원, 새마을부녀회 100만원, 어촌계 100만원, 직장동료 500만원 등 십시일반 모은 1100여 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지난 8일에는 김준기 대부동장이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이재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김흥수 14통 통장은 “갑작스런 화재로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지역 유관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했다”며 “하루빨리 극복해  일상의 생활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식 대부동 노인회장은 “추운 겨울에 뜻하지 않는 화재로 상심이 큰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고, 지역주민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에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 이재민은 “생각지도 않은 대부동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너무나 감사하고,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복귀해 앞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께 꼭 보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준기 대부동장은 “지역주민들과 유관단체에서 이렇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시어 감사하고, 향후에도 이재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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