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한 도로 쉽게 진입, 골든타임 확보로 인명피해 막아

부천 대장동에 지난 1월4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1년 전인 2020년 1월4일 발생했던 화재로 90대 노모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지난 1월4일 주택밀집지역인 부천시 대장동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부천소방서가 지난해 배치한 미니소방펌프차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로 초기 진화했다. 사진은 부천소방서 미니소방펌프차를 이용한 화재진압 훈련장면. (사진=부천소방서)
지난 1월4일 주택밀집지역인 부천시 대장동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부천소방서가 지난해 배치한 미니소방펌프차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로 초기 진화했다. 사진은 부천소방서 미니소방펌프차를 이용한 화재진압 훈련장면. (사진=부천소방서)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부천소방서가 지난해 전반기에 배치한 미니소방펌프차가 협소한 도로도 쉽게 진입해 화재진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초기 진화해 큰 재산피해와 인명 피해를 막았다.

미니 소방차는 차체가 작고 경량으로 도로가 협소한 골목길 진입에 최적화된 차량이며 공기혼합을 통한 폼방수가 가능해 대형소방차량 못지않은 화재 진화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재취약지역인 대장동 일대에 새롭게 설치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는 신속한 대응뿐만 아니라 원활한 소방용수 공급으로 화재 현장대응 지속력을 갖추게 됐다.

미니소방펌프차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는 경기도의회 최갑철(부천8) 의원의 예산 확보로 대장동과 오정권역 등 원도심 주택밀집지역에 대한 화재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대장동과 오정119안전센터에 배치됐다.

최갑철 도의원은 “낙후된 지역에 화재로 인한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안될 것”이라며 “마을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사각지대의 빈틈을 메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대장동 화재 취약 노후주택 전 가구에 대하여 주택용 소방시설을 모두 보급·설치했으며 올해에는 일반주택에도 보급을 확대하고 시와 협업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화재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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