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된 화물차, 주차된 버스에 불
소방당국 “차량 소화기 비치 필요”

인천의 도로 등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화기 비치 등의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 부평과 송도에서 도로 등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화기 비치 등의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진은 송도에서 발생한 차량화재 현장. (사진=송도소방서)
인천 부평과 송도에서 도로 등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화기 비치 등의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진은 송도에서 발생한 차량화재 현장. (사진=송도소방서)

1월6일 인천 부평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3분께 지역 내 도로에 정차된 화물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60대인 A씨가 119에 신고했다.

신고자 A씨는 이날 자신의 차를 몰고 이곳을 지나다 해당 차량에서 연기와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불이 나자 차주인 60대 B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불은 차량 외부 일부를 태워 23만7000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소방당국은 차량 불이 운전자 부주의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2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야외주차장에 주차된 카운티 버스에서 불이 났다.

불은 50대 여성으로 인근 주민인 C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C씨는 카운티 버스와 컨테이너 사이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버스가 전소돼 38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을 끈 소방당국은 현재 자세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처럼 겨울철 차량에 관리 부주의 등으로 추정되는 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혹시 모를 화재 예방을 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맞먹는다”며 “만일에 있을 화재에 대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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