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종합상황실 운영, 안정화 용역 추진
정류소 정비,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 인프라도 확충
인천시가 12월31일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변경된 노선으로 인해 시민들이 버스이용에 어려움을 겪지않도록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31일부터 197개에서 83개가 변경되고, 24개가 폐선, 32개가 신설되어 총 205개 노선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2016년 7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노선개편이다.
종합상황실은 내년 3월21일까지 운영되며, 각 구청 및 버스운송사업조합도 함께 참여해 매일 오전5시부터 밤11시까지 대체노선 안내, 민원접수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문제해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또 차질 없는 버스운행을 위해 12월30일에는 운행종료 후에 신설 및 변경노선 차량을 대상으로 정보표출 및 노선도 부착 등에 대해 최종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7월까지 조정노선의 민원사항에 대한 즉각적이며 체계적인 재분석과 대체노선 발굴로 버스노선 체계의 조기정착을 위해 ‘조정노선 모니터링 및 안정화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기초로 노선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연속된 노선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반여건을 구축해 체계적인 노선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버스노선 개편과 연계해 정류소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표준디자인 버스표지판 115개를 신규·교체 설치해 이용편리를 증대하고 도시미관이 개선되도록 했다. 경유노선이 많은 48개 정류소에는 승하차 유도표지를 설치해 편리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군·구에서도 자체적으로 137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신설 또는 교체해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624개소의 버스승강장이 정비된다. 시에서 500개소의 승강장을 신규 설치하고, 군·구에서도 124개소의 노후승강장을 교체할 계획이다.
새로 설치되는 승강장에는 BIS(버스정보안내기) 뿐만 아니라 공공와이파이도 함께 설치되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후된 350개소의 버스표지판을 표준디자인 표지판으로 교체하고, 정류소 승하차 유도표지도 27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별도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종합건설본부에서 20미터 이상 도로 재포장 시 함께 정비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백운역∼부평역 구간 외 29개 구간에 걸쳐 총 120면을 정비했으며, 향후에도 계속 확대·적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