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맡겨진 일 가능한 시간까지 최선 다할 생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차원의 3차 재난지원금은 “재정력이 만만치 않아 고민중이다. 정부에서 선별지원하는 것으로 정리됐으나 1,2차 대유행에 비해 3차 대유행은 피해도 크고 누적돼 있기 때문에 현장, 취업 경제 살리기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지만 개별 3차지원금 정도로는 넘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12월28일 오후 연말을 맞아 경기도청 지방기자기자실을 찾아 올 한해 경기도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과 경제활성화 정책, 대선 행보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도지사는 12월28일 오후 연말을 맞아 경기도청 지방기자기자실을 찾아 올 한해 경기도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정책과 경제활성화 정책, 대선 행보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사진=경기도)

이재명 도지사는 12월28일 오후 연말을 맞아 경기도청 지방기자기자실을 찾아 “올해는 다사다난한 험한 한해였다”며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뿐 아니라 돼지열병, AI 등 감염병”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여러 정책 중 선제적 방역 정책이 가장 잘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장과 가까이 있으니 한 칸 떨어진 중앙정부보다 빨리 움직이는 것 뿐”이라며 “현장에 가까운 지방정부와 현장에 떨어진 정부와의 괴리감은 당연하다. 한 발 빨리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제적 측면에서는 방역강화 조치 때문에 경기도 전체가 침체, 더 어려워져 회복하긴 어려워보이나 더 망가지지 않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차원에서는 권한과 예산이 제한적이라 경기도 뜻대로 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토로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제는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불경기에는 정부재정지출이 GDP 대비 1% 늘어나면 경제성장률 1.7배 성장효과가 있다. 10조 추가지출하면 27조원의 추가소득이 생긴다. 약 100배의 민간생산유발효과가 있다. 이럴 때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선 행보에 대해서는 “민심의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 국민들은 나의 삶도 바꿔주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 공직자들은 그 일을 잘 하는 것뿐”이라며 “맡겨진 일을 가능한 기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끝으로 “목수가 연장 탓하면 안 된다. 호미로 가능한 밭이든 쟁기를 쓸 큰 밭이든 맡겨진 크기에 따라 성실히 임하겠다”며 “정치나 행정, 국민들이 맡긴 권한이나 예산을 유권자의 뜻에 맞게 잘 쓰겠다“고 향후 도정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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